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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것도 기적인데 '그 실력 그대로'…완벽한 부활

입력 2022-04-08 21:11 수정 2022-04-0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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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것도 기적인데 '그 실력 그대로'…완벽한 부활

[앵커]

타이거 우즈의 모든 순간엔 함성이 가득했습니다. 사고를 딛고 다시 일어선 우즈는 우승을 다툴 만한 기량을 뽐냈습니다. 구름 관중과 함께한 마스터스 대회 첫날, 단독 선두를 차지한 건 우리나라 임성재 선수입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PGA투어 마스터스 1라운드|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

홀에 쏙 빨려 들어간 짜릿한 샷엔 탄성이, 살짝 비껴간 공엔 탄식이 터졌습니다.

수 만 명 갤러리와 함께 만들어 가는 장면들, 마스터스 하면 떠올랐던 풍경이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마흔일곱 우즈가 빚어낸 순간들은 더욱 뜨거웠습니다.

마스터스 우승만 다섯 번, 무려 스물네 번째 출전인데,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힘차게 다시 티박스에 오를 거라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가자, 타이거!]

실수도 나왔지만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가장 어렵다는 10번 홀도 무사히 넘겼습니다.

그동안 여러 명장면을 만들었던 16번 홀에선 8m짜리 버디를 잡아낸 뒤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공동 10위로 첫날을 마친 우즈는 모자를 벗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타이거 우즈/프로골퍼 : 이런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이제 아드레날린이 솟을 거예요.]

다섯 시간 반 동안 언덕을 오르내린 우즈는 매일 통증과 싸우며 남은 라운드를 치러야 합니다.

[타이거 우즈/프로골퍼 : 생각했던 만큼 아팠지만, 돌아왔다는 게 놀랍습니다.]

다리를 잃을 뻔한 교통사고 후 침대를 벗어나는 데만 석 달이 걸렸고, 이후 목발을 짚은 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재활했는데, 이번에도 빠른 회복이 숙젭니다.

[타이거 우즈/프로골퍼 : 얼음으로 부기를 빼야 해요. 엄청나게 넣어 얼어 죽을 정도로요.]

1라운드 선두는 임성재, 시작부터 버디 세 개를 줄지어 낚았고, 주춤한 건 잠시 뿐이었습니다.

13번 홀에서 두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을 잡아 기세를 끌어올렸습니다.

15번홀 버디를 더하며 5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임성재/프로골퍼 : 어제 아버지가 파3(콘테스트)에서 잘 치셔서 그런 기운이… 마무리까지 재미있게, 집중하면서 쳤으면 좋겠습니다.]

2년 전, 처음 출전해 준우승을 거두며 한국 남자골프 새 역사를 연 임성재.

역대 우승자가 모이는 '챔피언스 디너'에 양념갈비를 내놓고 싶단 꿈을 향해 다시 나아갑니다.

(화면출처 : Augusta National Inc.)
(영상그래픽 : 김정은)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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