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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라도 해상서 해경 헬기 추락…2명 사망·1명 실종

입력 2022-04-08 07:08

실종 선박 구조 돕던 중 사고
"대만 해역서 한국인 6명 탄 배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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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선박 구조 돕던 중 사고
"대만 해역서 한국인 6명 탄 배 실종"


[앵커]

첫 소식입니다. 어제(7일) 오전 대만 해역에서 한국인 선원 6명이 탄 배가 실종됐습니다. 그런데 구조를 돕기 위해 장비를 옮기던 해양경찰 헬기 한 대가 오늘 새벽 제주 마라도 해역에 추락하는 사고까지 일어났습니다. 헬기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졌고 한 명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인데요. 연이은 두 사고로 실종된 선원들과 구조대를 찾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백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시 32분 제주도 마라도에서 남서쪽으로 370km 떨어진 해상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헬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헬기에는 총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군과 해경 구조대가 출동해 오전 3시쯤 3명을 찾았지만 이 가운데 2명은 숨졌습니다.

1명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헬기는 부산에서 떠난 선박이 조난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경비함에 인력과 장비를 옮긴 후 복귀하던 중이었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어제 오후 대만 해역에서 한국인 6명이 탄 선박이 실종돼 조난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시각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전 9시 50분쯤.

대만에서 서쪽으로 33km 떨어진 바다에서 우리 선원 6명이 탄 '교토 1호'가 사라졌다는 겁니다.

당시 322톤 규모의 교토 1호는 부속선인 교토 2호를 끌고 항해 중이었습니다.

부산항에서 출발해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가던 중이었는데, 사고 현장에서는 부속선인 교토 2호만 발견됐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대만 당국은 조난 신고를 접수한 후 경비함과 헬기를 투입해 수색 중이며 주변을 항해하는 다른 선박에도 수색 협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제주 해역과 대만 해역 모두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이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인천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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