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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의 실수유도형 압박축구…'해트트릭' 주연 됐다

입력 2022-04-07 21:09 수정 2022-04-0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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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른다섯. 축구 선수로는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오히려 지금 인생의 꽃을 피우는 선수가 있습니다. 늘 '조연'이라 불렸지만, 이제 누구보다 빛나는 '주연'이 된 벤제마는 오늘(7일)도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올해 최고의 선수란 찬사를 받았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첼시 1:3 레알마드리드|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

쿠르투아 골키퍼가 엄청난 선방으로 골문을 지키는 사이 벤제마는 상대 골문을 시원하게 열었습니다.

초반 두 골은 머리가 빛났습니다.

전반 21분, 벤제마는 비니시우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첫 골을 기록했고, 3분 뒤엔, 모드리치가 올려준 공을 머리로 방향만 바꿔 추가 골을 만들었습니다.

후반엔, 해트트릭도 완성했습니다.

첼시 골키퍼 멘디의 패스 실수를 가로채 세 번째 골을 빈 골대에 꽂아 넣었습니다.

상대 실수 덕에 운 좋게 넣은 골 같지만, 사실 벤제마의 압박이 만든 골입니다.

지난 경기를 돌아봐도, 벤제마는 유독 골키퍼의 허술한 수비 속에 넣은 골이 많은데, 끝까지 상대를 압박하는 벤제마의 축구가 상대 실수를 유도하는 셈입니다.

파리생제르맹과 지난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한 벤제마는 역대 네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란 기록도 썼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레알마드리드 감독 : 마치 와인이 숙성되듯 벤제마는 매일 더 좋아지고 있어요. 선수들도 잘 이끌고, 우리 팀의 정말 중요한 선수입니다.]

< 비야레알 1:0 바이에른 뮌헨|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

대회 우승 후보, 바이에른뮌헨은 13년 만에 8강에 진출한 비야레알에 충격 패했습니다.

뮌헨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는데, 이후에도 실점에 가까운 장면이 계속됐습니다.

골망을 흔든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상대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위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든든한 골키퍼 노이어마저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내줄 뻔했지만, 상대 슛이 빗나가는 바람에 추가 실점은 막았습니다.

원정 경기에서 0대 1로 지면서, 뮌헨은 준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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