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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산불 밤사이 주불 진압…산림 120㏊ 피해

입력 2022-04-0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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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목일인 어제(5일) 경북 봉화에서 시작된 산불이 거의 꺼졌습니다. 밤새 주된 불길을 잡고, 헬기를 동원해 잔불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신아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능선을 따라 이어집니다.

드론에 담긴 경북 봉화의 산불 모습입니다.

어제 오후 1시 반쯤 화천리 민가 주변에서 시작된 산불은 거센 바람에 바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산불진화대원 : 갈 길이 머네.]

산불특수진화대와 소방, 군 등지에서 804명이 투입됐고, 밤샘 작업 끝에 주된 불길이 잡혔습니다.

동틀 무렵 산불 진화 헬기 25대가 동원됐습니다.

[산림청 관계자 : 지금 불이 거의 안 보이거든요. 저희들이 헬기 띄워서 관찰하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어린 수리부엉이도 구조됐습니다.

[산불진화대원 : 어미가 도망가고 해서 제가 방금 산불 진화하다가 새끼가 타 죽을 것 같아서 보호하려고…]

이 불로 산림 120ha가 탔고 한 마을로도 불이 번져 주택 한 채와 창고 두 동을 태웠습니다.

산림당국은 민가에서 버린 화목 보일러의 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림청은 국가 산불위기경보를 그제 오후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올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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