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골프 팬들이 지금 가장 기대하는 건 바로, 이 선수의 복귀입니다. 마스터스 개막은 아직 이틀 남았지만, 타이거 우즈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미 연습 라운드부터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우즈가 움직이면 팬들도 함께 움직입니다.
퍼트 하나, 샷 하나에서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함께 연습을 하는 선수들도 신기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 (세계 1위) : 우리는 우즈와 경기하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세계 16위) : 우즈가 이미 여기 있잖아요. 벌써 복귀한 거 아닌가요. 그와 함께 경기하는 건 영광이에요.]
개막을 이틀 앞둔 마스터스는 온통 우즈의 복귀 기대로 가득합니다.
다리를 잃을 뻔한 교통사고를 당한 뒤, 필드로 돌아오는 것도 기적 같은데, 게다가 그 무대가 '마스터스'라면 그 의미가 더 깊어지기 때문입니다.
25년 전, 첫 메이저 우승을 따내며 '우즈 시대'를 열어젖힌 시작도 마스터스였고, 숱한 위기와 좌절 속 마흔넷에 이룬 마지막 메이저 우승도 3년 전 이곳이었던 만큼, 다시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겁니다.
아홉 홀씩 연습 라운드를 무리 없이 소화한 우즈가 아직 출전 결정을 못한 건 풀어야 할 숙제 때문입니다.
[닉 팔도/골프 해설가 : 다리가 문제예요. 스윙 얘기는 아니에요. 스윙은 훌륭해요. 문제는 체력이죠.]
우즈가 대회에 나선다면 가파른 오르막 코스와 싸우며 하루 18홀, 약 14km를 4일 동안 걸어야 합니다.
[프레드 커플스/미국 : 친구로서 그가 연습하는 걸 지켜봤는데, 목요일에 티샷할 것 같아요.]
우즈는 내일(6일)쯤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 3년 만에 우즈가 출전한다면 입장권 가격은 우리 돈으로 1200만 원을 넘어설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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