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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조 된 미국·이란…감독들은 "축구에 집중할 뿐"

입력 2022-04-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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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조 된 미국·이란…감독들은 "축구에 집중할 뿐"

[앵커]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에서 미국과 이란이 같은 조에 뽑혔습니다. 두 나라의 정치 외교 관계 때문에 축구 맞대결에도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양 팀의 감독은 축구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입니다. 미국은 그룹 B로 갑니다."

"이란입니다. B2"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에서 함께 B조에 뽑힌 미국과 이란.

국제사회가 두 나라의 월드컵 맞대결에 관심을 보였지만 양 팀 대표팀 감독은 정치와 스포츠는 무관하다고 말합니다.

미국 대표팀 그레그 버홀터 감독은 같은 조의 모든 상대 팀이 기대된다 밝혔습니다.

[그레그 버홀터/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는 같은 조의 모든 상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힘든 경기도 있겠지만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란과의 대결에는 "우리는 축구를 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대표팀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도 "나는 정치적이지 않다"면서 "축구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말했습니다.

그래도 세간의 관심은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1979년 미국인 50여 명은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에 400일 넘게 억류된 바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두 나라는 단교했습니다.

이후 미국은 이란에 경제 제재 등으로 압박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이란이 핵 활동을 축소하면 미국도 제재를 해제하는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월드컵에서 양국의 만남은 처음이 아닙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첫 대결을 벌였는데 혹시 몰라 경찰도 배치됐지만 당시 양 팀 선수들은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꽃다발도 주고받았습니다.

[메흐르다드 마수디/당시 FIFA 언론 담당자 : 미국 선수들은 이란 선수들로부터 평화의 상징인 흰 꽃다발을 받았어요. 전 세계가 본 감명 깊은 장면이었습니다.]

당시 경기는 이란이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FIFA'·CNN)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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