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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 벤투 감독 "지는 게 당연한 경기"…최종 조 2위

입력 2022-03-30 21:05 수정 2022-03-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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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 벤투 감독 "지는 게 당연한 경기"…최종 조 2위

[앵커]

어제(29일) 우리 축구가 아랍에미리트에 0대 1로 진 뒤, 벤투 감독은 모든 면에서 실망스러웠다면서 "진 게 당연한 경기였다"고 말했습니다. 월드컵 최종예선 내내 지지 않았던 우리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팀에 지면서 조 2위로 본선에 올랐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아랍에미리트 1:0 대한민국|월드컵 최종예선 >

골키퍼가 쳐낸 공을 가볍게 툭 찬 황희찬의 재치 있는 슛이 골대에 막히고, 황의조가 머리를 갖다 댄 슛 역시 골키퍼 손을 거쳐 골대를 맞았습니다.

우리보다 FIFA 랭킹이 한참 낮은 아랍에미리트는 라인을 내리고 촘촘한 수비를 펼쳤는데, 어렵게 잡은 기회엔 운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상대 공격은 매서웠고 우리 수비는 자주 뚫렸습니다.

결국 후반 9분, 상대의 평범한 스로인을 걷어내지 못한 게 아픈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엔 좋은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직접 찼지만, 날아오른 골키퍼에 막히면서 마지막 기회마저 놓쳤습니다.

점유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경기 내내 상대를 밀어붙이고도 결정적 기회들을 놓치면서 1대 0으로 져 최종예선 첫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에 패배한 건 16년 만입니다.

이란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중동 원정길에 올라 지친 탓도 있었지만, 경기 뒤 벤투 감독은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실망스러운 경기였습니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과 태도도 그렇습니다.]

레바논을 2대 0으로 이긴 이란에 조 선두 자리를 다시 내주면서 대표팀은 조 2위로 최종 예선을 마쳤습니다.

11월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상대가 가려지는 '조 추첨'은 사흘 뒤 열립니다.

본선 출전국들은 FIFA 랭킹에 따라 네 개 포트로 나뉘어 여덟 개 조에 편성되는데 현재 29위인 우리나라는 3위 그룹에 해당하는 3번 포트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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