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을 놓고 '가장 치명적인 피니셔'라고 분석했습니다. 페널티킥 없이 열세 골을 만들었고, 경기 후반부에 누구보다 강했다는 건데요. 이제 약 두 시간 뒤에 있을 우리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에선 남다른 기록도 노리고 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때 대표팀만 오면 골이 없다 걱정했던 손흥민은 최종예선에서 누구보다 많은 골을 넣었습니다.
[김진수/축구대표팀 : 보니까 최종예선 득점이 네 골이나 있으시더라고요.]
[손흥민/축구대표팀 : 왼쪽 뒤에서 진수, 또 철이 형이 뒤에서 잘 받쳐줘서. 제가 공격할 수 있게.]
태극마크를 달고 넣은 2년 만의 필드골(시리아전)을 시작으로 '원정 무덤'이라 불린 아자디에서의 골.
데뷔골을 넣었던 곳에서 10년 만에 다시 넣은 이라크전 골과 4080일 만에 이란을 무너뜨린 기막힌 무회전 골까지 골 하나하나엔 의미도 깊었는데 여섯 경기만 뛰면서 네 골을 넣은 것도 놀랍습니다.
그동안 슛 대신,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데 집중해왔지만, 최근엔 적극적으로 골문을 노리면서 최종예선 득점 부문 공동 선두 여기에 또 다른 기록도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브라질, 러시아, 카타르월드컵까지 세 개 대회 최종예선에서 손흥민이 넣은 골은 총 여섯 골.
마지막 경기에서 한 골만 더 넣어도 역대 한국 대표팀 최다골 기록을 쓸 수 있습니다.
이틀 전 두바이 현지에 도착한 대표팀은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두 시간 뒤 경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 진짜 이란과 했을 때처럼 완벽한 경기력과 또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해봅시다!]
최소 한국과 비겨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아랍에미리트도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고, 사우디 언론은 "손흥민이 상대 희망을 부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화면출처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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