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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처럼 쾅"…안산 폭발사고로 노동자 2명 숨져

입력 2022-03-29 20:15 수정 2022-03-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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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산 시화공단의 한 노동 현장에서 노동자 2명이 폭발로 튄 파편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은 위험물탱크에서 용접 작업 중이었습니다. 정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지 확인 중입니다.

백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유리창이 모두 다 산산조각 났습니다.

공장 담벼락 너머 길가까지 유리창 파편이 날아왔습니다.

바닥에는 소화 거품이 흥건합니다.

오늘(29일) 오전 10시 20분쯤 경기도 안산의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굉음이 울렸습니다.

건물 밖 위험물탱크가 용접 작업 도중 폭발한 겁니다.

[목격자 : 로켓, 미사일 떨어지듯이 '쾅' 하면서 건물이 흔들렸어요. 깜짝 놀랐어요. 폭발 소리는 진짜 컸어요.]

폭발 파편에 맞은 59살 A씨와 61살 B씨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둘 다 외주업체 소속으로 위험물탱크 배관 용접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업체 관계자 : 폐유기용제(폐기물) 탱크가 폭발해서… 탱크 배관 교체하는 공사 도중에 불꽃이 튀어서 탱크가 폭발했어요.]

폭발에 이어 석유류가 담긴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10여 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사고가 난 업체는 직원 90여 명 규모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기준인 노동자 50인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용접에서 생긴 불꽃이 유증기와 만나며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VJ : 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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