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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장동 자금책 측근들 "검사가 타준 커피…영웅담처럼 얘기"

입력 2022-02-28 20:22 수정 2022-03-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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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가 입수한 대장동 수사기록으로 새로운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지난주 저희는 남욱 변호사가 검찰 조사에서 "2011년 대검 중수부가 대장동 대출 브로커를 봐준 정황을 진술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당시 주임검사가 윤석열 후보여서 파장이 컸습니다. 남 변호사의 진술이 사실인지 이 브로커 '조우형 씨'와 함께 일했던 측근 두 명을 찾아 저희가 2011년 상황을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먼저, 봉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종잣돈은 저축은행 피해자 예금 1805억 원.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가 끌어왔는데, 대가로 10억 원을 챙겼습니다.

2011년 2월부터 조 씨도 두 차례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았습니다.

남욱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검찰 조사에서 조사를 마친 조우형이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줬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사가 구체적으로 물어보자, "김만배가 박영수 변호사를 소개했고, 검사장급 검찰 간부에게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고도 답했습니다.

당시 주임검사는 윤석열 후보였습니다.

취재진은 지난해 10월 조 씨를 만났지만, 청탁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조 씨의 회사 직원 A씨가 조 씨로부터 들은 얘기는 남 변호사의 진술과 비슷합니다.

[A씨/조우형 회사 관계자 : 김만배인지 OOO인진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그 두 분 중에 한 분이 지검장과 커피를 마시고. 자기 조사 받을 때 그 사람들은 거기 들어가 있고. 자기는 주임검사랑 커피를 마시고 그랬다 동시에. 그리고 나서 금방 나왔다는 얘기를 했어요. 영웅담처럼 얘기했죠, 사실.]

조우형의 사촌형인 이철수 씨.

첫 조사를 마친 조우형이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합니다.

[이철수/조우형의 사촌형 : 첫 조사를 받고 난 다음에 애가 완전히 거의 뭐 패닉에 빠졌어요. 나한테 전화가 오고 자기 나름대로 동네방네 연락을 하고.]

그런데 두 번째 조사는 분위기가 달랐다고 합니다.

[이철수/조우형의 사촌형 : 그냥 나왔다고 그래서 내가 놀라 '어떻게 된 거냐' 이랬더만 '누구 소개로 박영수라는 변호사를 썼는데, 전관을 썼는데 그냥 수사를 안 하게 됐다고. 조사를 안 하기로 했다고'. 그래서 내가 '야, 그거 잘했다'.]

이 씨와 조 씨는 모두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회장의 처남입니다.

이철수 씨는 대장동 대출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영수 전 특검 측은 "조우형 변호는 사실이지만, 검찰 관계자에게 전화를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했고, 봐주기 수사 의혹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PD : 오승렬 / VJ : 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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