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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읽어주는 기자] 단일화, 안철수 방식대로 해도 윤석열 우세

입력 2022-02-21 19:18 수정 2022-03-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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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론 읽어주는 기자, 안지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앞서 본 지지율은 '야권 단일화가 결렬되기 직전에 나온 수치고, 결렬 이후의 판세도 오늘(21일) 분석했다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저희 여론조사는 어제 오후 2시쯤 끝났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 여파는 사실상 반영되지 않았고요.

선언 직전까지 지지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 한번 다시 한번 살펴보시면요.

안철수 후보 지지율 이번 조사에서 6.6% 기록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조사 때뿐만 아니라 1월달에 14%를 기록한 이후 보시는 것처럼 계속해서 하락 흐름을 보여왔던 겁니다.

이뿐만 아니라 정권교체를 원하는 계층에서도 대선후보 지지도를 보면요.

윤 후보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도 71.4%까지 오른 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은 9.3%로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겁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 후보가 단일화를 결렬을 선언한 건데요.

무엇보다도 안 후보가 원했던 경선방식의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애당초 안 후보가 제안했던 방식의 여론조사를 한번 실시해 봤는데요.

그러니까 적합도와 경쟁력 각각 물어보는 방식으로 저희가 여론조사를 실시해 봤더니 윤 후보가 적합도에서는 9.1%포인트 높았고요.

경쟁력에서는 이보다 격차가 더 벌어져서 27.2%포인트 앞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안 후보 방식대로 진행이 됐더라도 윤 후보가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요.

윤 후보 측은 이를 거절했고요.

결과는 아시는 것처럼 결렬이었습니다.

[앵커] 

단일화는 이제 없는 걸로 전제를 해야겠습니다. 판세가 어떻게 될까요.

[기자] 

일단 일각에서는 앞으로 안 후보 지지층 이동에 대한 언급을 하지만 이것보다는 안철수 후보 자체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도층 표심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단일화 국면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협상 파트너였다면 결렬 선언 이후부터는 경쟁자가 됐습니다.

그런데 현재 중도 표심을 한번 살펴보면요. 오차범위 내에서 보시는 것처럼 양강 후보 어느 쪽으로도 쏠려 있지 않고요.

중도층, 앞으로도 지지 후보 변경할 수 있다 이런 응답도 가장 높은 계층입니다.

이 때문에 안 후보가 앞으로 윤 후보에 대한 공세를 집중하는 방향으로 선거운동을 전환한다면 이 선거 막판에 중도층이 표심을 최종 결정하는 한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단일화 변수가 사라지면서 정권교체 희망층이 윤 후보 쪽으로 아예 결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단일화 결렬에도 현 판세는 큰 변화는 없을 거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또 하나 짚어볼 게 투표율인데 지금 확진자가 워낙 늘고 있어서 투표율이 높을지 혹은 낮을지 이게 또 선거 유불리를 따질 수 있는 척도가 될 수도 있잖아요. 어떻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대선투표에 영향을 받는 확진자 규모가 많게는 100만 명가량 될 수도 있다, 이런 추산도 나오고 있는데요.

[앵커] 

100만 명이요.

[기자] 

네. 그래서 저희가 이번 여론조사에서 코로나가 확진돼도 투표하겠느냐 이걸 한번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래도 나는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 응답, 전체 응답에서 67.2%였는데요.

이를 저희가 연령별로 한번 따져보니깐요.

20대에서 가장 낮아서 51.9%만 적극 투표하겠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20대를 남녀로 나눠보니까 20대 남성이 47.2%만이 적극 투표하겠다라고 해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20대에서 대선후보 지지율 보면요.

윤석열 후보가 34.9%로 우세하고요.

특히 20대 남성에서는 절반 넘게 윤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투표율이 역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에 판세 결론은요. < 키를 쥔 건 안철수와 20대 >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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