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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고민정 "2019년 7월 16일 지워버리고 싶다" 말한 이유

입력 2022-02-21 19:58 수정 2022-02-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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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오늘(21일) 브리핑은 < 지우개가 필요해? > 입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 "할 수만 있다면 2019년 7월 16일을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다"고 했는데요.

바로 이날을 말합니다.

[고민정/당시 청와대 대변인 (2019년 7월 16일) : 윤석열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습니다.]

청와대 대변인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발표한 날입니다.

최근 윤 후보 지지자들이 고 의원이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며 이 영상을 소환하고 있는데요.

고 의원은 "마치 '국회의원 고민정'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을 지지하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 발언에 대해선,

[고민정/당시 청와대 대변인 (2019년 7월 16일) : 윤석열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 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개혁과 조직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부정부패 척결'이 아니라 '부정부패의 몸통'이었고, '검찰개혁 완수'가 아닌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이분을 소환하고 있네요.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원도 유세 / 지난 17일) : 김진태 의원이 살다 살다가 딱 맞는 말 한 번 했더라고요.]

[김진태/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7년) : 저는 검찰 70년 역사상 최악의 정치검사라고 우리 윤석열 검사를 생각합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렇게 김진태가 말했는데 동의하십니까? (동의합니다) 살다 살다 김진태 의원 말에 동의할 때가 있습니다.]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윤석열 저격수'를 자처했던 김진태 전 의원 말입니다.

[김진태/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 후보자의 배우자가 어느 대학을 나왔습니까?]

[윤석열/당시 검찰총장 후보자 : 제가 따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끝나면…]

[김진태/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 아니 그렇게 해선 안 되고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가 정말 진짠지 가짠지…도이치모터스,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말입니다. 부당한 이득을 봤다고 생각되는데 어떻습니까?]

그간 민주당이 문제 삼았던 배우자의 학력 위조, 주가 조작 의혹 등을 이렇게 먼저 제기했던 것이죠.

물론 지금 김 전 의원은 유세차에 올라 윤석열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다만 과거 발언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지 "남들보다 두 배 더 뛰겠다"고 하네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거나 내뱉은 말을 지울 수 있는 길은 없죠.

앞으로도 이 점 유념하면서 정치하셔야겠습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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