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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금메달, 1500m 2연패…남자 계주 은메달|오늘 아침&

입력 2022-02-1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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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금메달, 1500m 2연패…남자 계주 은메달|오늘 아침&

[앵커]

새로운 소식을 빠르고 쉽게 정리해드리는 오늘 아침&, 오늘(17일)도 역시 이도성 기자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소식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이 기자, 문자 논란과 부상, 올림픽 전부터 힘든 시간을 겪었던 최민정 선수가 유종의 미를 거뒀네요.

[기자]

적수가 없었다는 표현이 딱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준결승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결승에 오른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 속도를 조절하며 뒤쪽에서 다른 선수들을 지켜봤습니다.

그리곤 8바퀴를 남기고 특유의 '바깥 돌기'로 단숨에 치고 나섰습니다.

아무도 따라올 수 없었습니다.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속도를 냈고, 가장 먼저 경기를 마치며 양손을 번쩍 치켜들었습니다.

4년 전 평창에 이어 다시 한 번 여자 1500m를 제패한 순간입니다.

최민정 선수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두 번째 금메달이라 그런지 평창 때도 기뻤지만 지금이 더 기쁜 것 같고, 힘들게 준비했던 과정들이 결국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서 후련하다고 해야 하나.]

이번 대회에 오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습니다.

월드컵 시리즈 초반엔 부상으로 이탈했고, 올림픽을 앞두곤 문자메시지 논란이 불거지며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이번 대회 500m에선 코너를 돌다 얼음 조각에 걸려 미끄러지는 불운까지 겹쳤고, 결국 1000m에서 첫 메달을 따낸 뒤 펑펑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곤 여자 계주 은메달에 이어 어제 시상대 가장 좋은 곳에 서며 대회를 끝마쳤습니다.

최민정은 한국 동계올림픽 선수로는 가장 많은 개인 통산 메달 5개째를 따내며 전이경, 박승희, 이승훈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앵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얘기도 안 할 수 없죠. 12년 만에 올림픽 '노 메달'의 한을 풀었습니다.

[기자]

외국인 일반 관중이 없이 치러진 이번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계주 결승에선 중국팀을 응원하는 '찌아요~' 소리만 울려퍼졌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기합을 크게 외치고 경기를 시작했는데요.

1번 주자 박장혁이 초반부터 맨앞으로 달려갔습니다.

곽윤기와 이준서, 황대헌 순으로 이어 달리며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18바퀴를 남기고 치고 올라온 캐나다와 막판까지 선두 다툼을 벌였고, 6분 41초 679로 결승에 골인하며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12년 만에 남자 계주에서 나온 소중한 메달이었습니다.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며 마지막 올림픽에서 동생들을 이끌어 온 곽윤기는 시상대 위에 올라 방탄소년단의 춤을 추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곽윤기/쇼트트랙 국가대표 : 저희는 4명이 경기를 하지만, 5000만 모든 분과 함께 뛴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뛰었습니다. 여러분 끝까지 같이 뛰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여자 컬링 대표팀, 어제도 연속 경기를 치렀는데, 4승째를 거뒀습니다.

[기자]

오전에 스위스에 경기를 내줄 때까지만 해도 암운이 드리웠지만, 덴마크에 역전승을 거두며 불씨를 살렸습니다.

6대 7로 밀렸다가 마지막 10엔드에서 2점을 따냈는데요.

4승 4패로 딱 5할 승률, 영국, 캐나다와 함께 공동 4위입니다.

일단 오늘 스웨덴 경기를 무조건 잡아야 하고, 최종전까지 동률일 경우엔 승자승에 따라 4강 진출 팀이 가려집니다.

[앵커]

동계올림픽에선 주로 빙상 종목에 관심이 쏠리지만, 우리 대표팀은 눈 위에서도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알파인스키 정동현은 한국 최고 순위 타이 기록을 세웠다고요?

[기자]

이번 대회 메달은 모두 빙상 종목에서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설상 종목 선수들은 묵묵히 올림픽 무대서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데요.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은 네 번째 올림픽을 마무리했습니다.

주종목인 회전에서 21위에 올라 1994년 대회 허승욱과 함께 한국 최고 기록을 썼습니다.

[앵커]

이제 올림픽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또 어떤 경기가 펼쳐지나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여자 컬링 경기가 오늘 오후 펼쳐집니다.

그리고 어느 덧 세계 10위권으로 성장한 '김연아 키즈' 유영과 김예림이 오늘 프리스케이팅에서 올림픽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전체 6위와 9위에 올라 사상 첫 동반 10위권 달성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선 김민선과 김현영이 질주하고,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종목에서도 대표팀 경기가 치러집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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