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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미공개 기간에도 '도이치 주식' 40차례 이상 매매 추정

입력 2022-02-10 19:53 수정 2022-02-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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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무관하다며 손실을 본 거래내역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뉴스룸은 기간을 넓혀 확인한 결과, 김씨가 수익을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언론을 통해 검찰 수사 기록 등이 공개됐습니다. 김씨가 미공개 기간에도 수십 차례에 걸쳐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 측은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손해를 봤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미 구속된 주가 조작 선수 이모 씨에게 계좌를 맡겼던 2010년 1월부터 5월까지 주식거래 기록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기록엔 67만 5천 주를 샀는데, 실제 매도 기록은 10만 주뿐이었습니다.

평균 매수 단가와 평균 매도 단가 차이도 주당 13원에 불과했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증권사로 옮겼다던 57만 5천 주에 대한 매도 기록이 공개돼야 실제 손익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검찰 수사 기록 등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5월 이후에도 40차례 이상 매매를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치 손실 때문에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정리한 것처럼 해명했지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2021년 10월) : 도이치모터스라고 하는 것은 주가의 변동도 크지 않았고, 저희 집사람 오히려 손해 보고 그냥 나왔습니다.]

실제론 관리 주체만 바뀌었던 셈입니다.

공교롭게도 김씨가 직접 관리한 시점 이후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010년 5월 약 2500원이던 주가는 2011년 3월 약 8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일각에선 2010년 5월 이후 본인이 직접 내부 정보를 들어가며 매도했을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박상인/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경실련 정책위원장) : 그 과정을 명백하게 밝히는 게 중요하고요. 정말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일부가 아닌 모든 거래내역을 밝혀서 떳떳하게 해명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민주당은 강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은 중대한 사안인 만큼 김건희 씨가 계속 소환 조사에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과 구속 수사를 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김건희 씨가 남은 주식을 수년에 걸쳐 매매한 것"이라며 "모두 전화로 주문했고, 전화 주문을 해서는 주가조작을 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주가조작과 관련 없는 매매 내역은 공개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VJ : 최준호 / 영상디자인 : 이정회 / 인턴기자 : 한지은·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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