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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독감처럼" 첫 언급한 정부…'위드 오미크론' 간다

입력 2022-02-04 19:37 수정 2022-02-04 21:58

"오미크론 속도는 늦춰야"…9시·6명 2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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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속도는 늦춰야"…9시·6명 2주 더

[앵커]

정부가 이른바 '위드 오미크론'을 검토합니다. 오늘(4일) 처음으로 "계절독감"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오미크론을 특별한 질병이 아닌, 독감 같은 일상적 바이러스의 수준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물론, 조건이 있습니다. 앞으로 확진자가 늘어도 위중증률, 치명률은 크게 높아지지 않아야 합니다. 일단, 앞으로 2주간은 지금의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좀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3만 명에 가깝게 나왔지만, 정부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급증의 위기가 나타나고 있으나 치명률이 낮고, 의료체계에 부담이 덜하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함께 있습니다.]

오미크론 전파력은 델타의 2배 이상, 그러나 상태가 나빠지는 환자는 3분의 1 수준이라는 겁니다.

최근 일주일, 하루 확진자는 2만 명을 넘어섰지만, 위·중증 환자는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10%대로 내려왔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확진자가 늘더라도 일상회복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특히 코로나19를 계절독감처럼, 즉 특별하지 않은 질병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실제 오미크론을 먼저 겪은 유럽에서는 방역 해제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에 이어 스웨덴도 영업시간 제한 같은 방역 조치를 풀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제 유행이 커지는 단계라 지금의 거리두기를 2주 더 하면서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오는 20일까지 최대 6명이 밤 9시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이 오미크론의 속도를 우선 늦춰야 한다…]

다만 중환자 규모 등 상황이 안정적이면, 2주 내에도 방역을 풀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는데, 구체적 기준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몇만 명 정도가 돼야만 전환한다' 이것은 여러 가지 상황을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국민들의 인식이라든지…]

정부는 다음 주부터 확진자가 직접 동선을 기록하는 역학조사 방식을 시작합니다.

먹는 약 처방 대상도 60세에서 50세 이상까지 넓히기로 했습니다.

이달 말이면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이를 거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앞으로 1~2주 동안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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