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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병원 코로나 검사 첫날, 긴 줄만큼 혼란도 길었다

입력 2022-02-03 19:44 수정 2022-02-0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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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쓴 의혹을 저희가 '녹취파일'을 통해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약 처방' 논란에 대해 민주당이 내놓은 해명과 배치되는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잠시 뒤,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3일)부터 전국의 방역체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여기저기서 혼란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길게 늘어선 줄이 그 혼란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먼저, 동네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 지하에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입니다.

오전에만 100명 정도가 몰렸습니다.

원래 병원 입구는 이쪽입니다.

일반 환자들이 들어가고요. 검사공간은 따로 마련했습니다.

동선이 겹치지 않게 분리해놓은 겁니다.

신속검사 결과 5명 중 1명꼴로 양성이 나왔습니다.

[이상덕/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 : 보통 96건 하면 2~3건 나올까 이러는데, 19건이 나왔어요. 20%가 넘는 거죠. 이건 약간 충격적인…]

이곳을 포함해 전국 호흡기클리닉 391곳이 코로나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내과, 소아과 같은 일반 동네병원도 함께 하기로 했는데, 참여율은 높지 않았습니다.

전국 208곳으로 당초 목표의 60% 수준이었습니다.

그마저도 준비가 덜 됐다며 오후에 20여 곳을 추가한 숫자입니다.

검사가 되는 동네병원은 서울 9곳, 경기 8곳에 그쳤습니다.

연휴 직후라 일반 환자가 많아졌고, 동선 관리 같은 문제로 시간이 걸린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2주 전 시행이 예고된 걸 감안하면, 준비 부족이란 지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일부 병원에는 검사 키트나 보호구가 제때 도착하지도 않았습니다.

선별진료소도 혼란스러웠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니면 여기서도 자가검사를 받는데, 동네병원 검사가 제대로 안 되자 시민들이 몰린 겁니다.

[김채린/서울 목동 : 동네병원 어디서 하는지 잘 모르겠기도 하고 차라리 여기로 와서 하자…]

[김보경/경기 광명시 : 동네병원에서 가능한 걸 몰라서 그냥 집 근처 진료소나 보건소 검색해서 (왔어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정부는 검사에 참여하는 동네병원 명단을 정오가 다 돼서야 공개했고, 명단이 올려진 심평원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몰려 한때 먹통이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안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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