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캡처(왼쪽),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오피스텔 주차장의 장애인 구역에 차를 세웠다가 신고를 당한 운전자가 똑같이 복수하겠다는 취지의 경고장을 붙였다는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희 오피스텔에 또XX가 하나 있네요'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에서 작성자는 "신축 오피스텔인데 주차 공간이 조금 빡빡하다"며 "늦게 오면 자리가 없어서 이중주차를 해야 할 때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장애인 주차구역에도 차를 세우길래 장애인 차량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보다"며 사진 2장을 첨부했습니다.
사진 속에는 경고장이 담겨 있었고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주차 자리 없어서 지하 1층 장애인 자리에 주차했는데 그걸 신고하냐? 같은 건물 살면서 너 자리 없으면 어떡하려고? 결론은 나도 이제부터 지X한다.
1. 장애인 주차 다 신고합니다.
2. 차 1대 이상 집들 보고 있습니다(차 2대 이상을 잘못 적은 것으로 추정). 며칠 지켜봤습니다. 건물업체 민원 넣을 겁니다.
3. 지하 2층에서 1층 올라오는 곳에 주차하는데 그럼 난 입구에 주차합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또 경고에는 이런 내용도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나 렌터카 종사합니다. 차 2대, 3대 집들 피해 그만 주고 차 1대만 주차하세요. 그 외 장애인 주차하지 마세요. 지하 1층에서 2층 올라오는 것도 하지 마세요.
그럼 나도 내 차들 다 가져와서 세웁니다^^. 좋게 가려 해도 먼저 시작했다 ㅋㅋㅋ
게시글을 올린 이는 "누가 신고를 한 것 같다"며 "자기 딴에는 열 받는다고 저렇게 엘리베이터에 붙여놨는데 어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자기가 잘못하고선 왜 성질을 내는지 모르겠다",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이 그렇게 어려운 건가", "주민들이 대책을 세워 주차 문제를 해결해야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