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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토론' 주목받자 인사들 불참…"억측 난무해서"

입력 2022-01-25 20:23 수정 2022-01-2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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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쪽 인사들이 단일화 토론을 하려다, 갑자기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억측이 난무해서"라는 게 표면적인 이유입니다. 하지만, 내면엔 다른 이유도 있어 보입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7일 야권 단일화 문제를 다루는 토론회에 참석한다고 알려진 인사는 윤석열 후보 측 김동철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과 안철수 후보 측 이신범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토론회가 단일화 논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오자, 양 측 모두 곧바로 "당과는 관계가 없다"며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후보도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순수한 개인적인 의견을 아마 얘기하실 거고, 우리 당의 입장이나 선대본부의 입장이나 저와는 무관하다…]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은 '0%'라고까지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단일화) 가능성이 없죠. (0%다? 혹시나 단일화가 된다면 '안일화'가 맞다?) 네, 정확한 해석이십니다.]

안 후보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 통합 내각'까지 언급하며 완주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차기 총리감으로 정치권 내에 있는 몇 분, 그리고 정치권 바깥에 있는 몇 분. 지금 제가 염두에 두고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최근 보수화된 정책행보가 단일화를 고려한 것이냔 질문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완전 반대 해석입니다. 윤 후보는 노동이사제 찬성했습니다. 타임오프제 찬성했습니다. 저는 둘 다 반대입니다.]

양 측은 '단일화'라는 단어를 먼저 꺼내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지지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입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는 "지지율 흐름이 좋은데 단일화 프레임에 걸려들 필요가 없다"고 했고, 국민의당 측도 "당내에서 단일화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사람조차 없다"고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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