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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 없어" 물류협회 촉구에도…택배노조 "파업 지속"

입력 2022-01-25 10:12 수정 2022-01-25 10:18

국토부 "사회적 합의 이행 상황 양호" 발표에도
노조 "택배사 질책하는 대신 면죄부 줬다"
비노조연합 "고객들 피로감 높아…파업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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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사회적 합의 이행 상황 양호" 발표에도
노조 "택배사 질책하는 대신 면죄부 줬다"
비노조연합 "고객들 피로감 높아…파업 철회 촉구"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의 파업이 3주를 넘어 장기화하고 있는지난 19일 오전 금천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가산 서브터미널에 택배 박스들이 배달을 위해 분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의 파업이 3주를 넘어 장기화하고 있는지난 19일 오전 금천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가산 서브터미널에 택배 박스들이 배달을 위해 분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택배 사회적 합의 이행이 양호한 수준이라는 점검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CJ대한통운 택배노조는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통합물류협회는 "파업할 명분이 사라졌다"며 현장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어제(24일)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택배노조에서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 불이행이라는 파업의 근거가 사라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즉각 파업을 중단하고 조건 없이 현장에 복귀할 것을 요구한다. 국민 고통을 가중하는 명분 없는 파업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물류협회의 이같은 입장문은 '사회적 합의 이행 상황이 양호하다'는 국토교통부의 발표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앞서 국토부는 전국 택배 터미널을 대상으로 사회적 합의의 핵심인 '분류 전담 인력 투입 또는 택배기사 분류작업 수행 시 별도 대가 지급' 여부 등에 대한 1차 현장 점검한 결과 "합의 이행 상황이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CJ대한통운 택배노조는 "업계는 작년 6월 사회적 합의 이후 6개월의 준비 기간을 제대로 보내지 않았음에도 정부는 택배사를 질책하는 대신 면죄부를 주고 있다"며 "월요일 분류인력 투입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택배사들이 양호하게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는 발표에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비노조 택배기사 연합 소속 택배기사들이 한 달여 이어지고 있는 CJ 대한통운 노조의 파업 중단을 촉구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비노조 택배기사 연합 소속 택배기사들이 한 달여 이어지고 있는 CJ 대한통운 노조의 파업 중단을 촉구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택배노조 파업으로 당초 하루 약 40만건의 물량이 배송 차질을 겪었습니다. 이에 대한통운 본사가 대체배송 등을 통해 오늘(25일) 기준 약 14만건 수준까지 줄었지만 최근 설 명절 물량 증가 여파로 배송 차질 물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배송 차질 물량에 대해 정상적인 배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하는 중이어서 차질 물량이 점차 줄어들겠지만 (파업 장기화로)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JTBC에 전했습니다.

비노조단체 관계자는 오늘 JTBC와 통화에서 "현장에서 비노조 직원들이 적재된 택배를 배송하려고 하면 물품을 발로 차거나 직원을 폭행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택배사를 이용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피로감도 높아진 만큼 하루빨리 파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파업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지난 주말처럼 단체 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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