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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문제의 '동토벽'…냉매 4톤 누출됐다

입력 2022-01-23 18:38 수정 2022-01-2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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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만들어지는 걸 막아주는 '동토벽'에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파이프가 손상돼 냉매 4톤이 유출된 겁니다. 일본 측은 냉매가 방사능 오염 물질이 아니라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만, 작년에도 비슷한 일이 터졌던 터라 시민들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에 설치된 '동토벽'에서 액체 냉매가 유출됐습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추정한 유출량은 약 4t입니다.

1.4km 길이의 동토벽은 영하 40도 가량의 냉매를 이용해 주변 땅을 얼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지하수가 원전으로 스며들어 방사능 오염수가 만들어지는 걸 막습니다.

또 이미 만들어진 오염수가 바깥으로 흘러나가는 걸 막는 역할도 합니다 지금까지 제 1원전에서 만들어진 오염수는 130만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토벽에 문제가 생기면 오염수의 양이 늘어날 뿐 아니라 유출 가능성 또한 높아지는 겁니다.

일단 도쿄전력은 "누출된 냉매가 방사능 오염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냉매가 새더라도 동토벽 자체가 녹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에도 시민들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작년에도 동토벽 일부 구간의 온도가 영상으로 올라가는 문제도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여전히 원인 파악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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