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후보가 어제(19일)저녁에 홍준표 의원을 만났습니다. 선대본부의 상임고문을 맡아달라고 요청을 했고 홍 의원은 그 조건을 말했다고 하는데요.
선대본부 합류로 결론이 나게 될지,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어제 저녁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만났습니다.
지난달 2일 회동 이후 48일 만입니다.
만찬은 두 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홍 의원에게 선대본부 상임고문 자리를 제안했습니다.
홍 의원은 두 가지 조건을 걸었습니다.
홍 의원이 만찬 직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린 구체적인 조건입니다.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달라는 것과 처가 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달라는 겁니다.
두 가지가 해소되면 중앙선거조직 상임고문으로 참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요청에 윤 후보는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한 걸로 전해집니다.
때문에, 일각에선 홍 의원의 선대위 공식 합류 가능성이 높아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다만, 선대본부 핵심 관계자들이 홍 의원의 제안에 부정적인 데다 특히, 전략공천 문제를 두고 반발이 예상됩니다.
어제 만찬에서 홍 의원은 재·보선 지역 5곳 가운데 서울 종로와 대구 중-남 지역은 전략공천으로, 나머지 지역은 경선을 붙여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대선과 함께 국회의원을 새로 뽑아야 하는 지역구는 서울 종로와 서초갑, 대구 중남구, 경기 안성, 청주 상당 등 5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