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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文 꼭 중동 가야해?" 비판에…박수현 "꼭 가야해"

입력 2022-01-19 11:30 수정 2022-01-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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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4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4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방문을 두고 '외유'라는 일부 비판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오늘(19일) 박 수석은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극히 일부에서 외유다. 이 시국에 중동에 가야 하냐 꼬집었다고 들었다"며 "이 시국에 꼭 중동이냐고 묻는다면 그럼에도 꼭 중동이라고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외유' 비판에 "국제 정세를 잘 모르는 상황 인식 하에 대통령의 국익 외교를 깎아내리려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되돌려 드리겠다"며 "제가 말을 강하게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건 좀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이어 "지금 중동은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산유국이 탈석유를 선언하고 있고 산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건설에너지 이런 협력을 해왔지만 이들 중동은 보건 의료, AI, 과학기술, 수소협력, 기후환경 등 이런 새로운 키워드를 가지고 변화를 선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분야에 앞서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해서 강력한 요청에 의해 방문하는 것이고 이런 시기에 미래 협력의 디딤돌을 놓지 못한다면 시기를 놓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이 시기에 꼭 중동을 가야 한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장영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언급하며 "이런 엄중한 안보위기, 국민들의 코로나 고통을 뒤로하고 대통령 내외는 중동으로 떠났다. 대통령 내외께서는 지금 이 시국에 저 멀리 중동까지 꼭 가야만 했을까"라며 비판한 바 있습니다.

박 수석은 "국정에 대한 비판은 언제든 수용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왔고 지금도 그렇다"며 "그러나 대안적 비판도 정치적 비난이라는 지적을 받지 않게 신중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현 정부의 성과는 우리만 이룬 게 아니고 역대 정부의 성과들이 누적된 집약의 결과라고 평가했고, 정부보다 기업과 국민이 더 노력한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며 "성과는 성과대로 자부심을 갖자. 그 자부심은 미래로 가는 원동력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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