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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주가 급락·불매 움직임에…"멸공 발언 않겠다"

입력 2022-01-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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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멸공 논란으로 신세계 주가는 급락했고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관련 언급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신세계 주가는 한때 8% 넘게 빠졌다가 6.8% 내린 채 장을 마쳤습니다.

그룹 계열사 주가도 덩달아 떨어졌습니다.

신세계 측은 "화장품과 면세점 등 중국 사업의 실적 전망이 나빠지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회사 주가는 크게 내렸습니다.

하지만 화장품 회사와 비교할 순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신세계의 모체는 백화점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경쟁사인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주가는 1%대 하락에 그쳤습니다.

때문에 멸공 논란이 '오너리스크'로 작용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냔 분석도 있습니다.

일각에선 신세계그룹 불매운동을 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스타벅스를 마시지 말자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정 부회장은 며칠 전 시진핑 주석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단어를 올렸다가 중국 반감이 커질 수 있단 우려에 스스로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내 멸공은 우리 위에 사는 애들에 대한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멸치와 콩으로 요리를 구상하겠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주주들 사이에선 "피가 마른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영자의 '튀는 행동' 때문에 회사 주가나 실적이 나빠진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우찬/경제개혁연구소장 : 회사에 안 좋은 영향이 있으면 회사 이사회는 문제 삼을 수 있는데 지나치게 가게 되면 문제가 되겠죠.]

논란이 커지자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정치 운운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지만, "멸공은 사업가인 나에겐 현실"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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