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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라 "日 초거대 화산 폭발로 1억 2천만명 사망할수도"

입력 2022-01-10 11:54 수정 2022-01-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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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인 후지산.  〈사진-AFP·연합뉴스〉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인 후지산. 〈사진-AFP·연합뉴스〉
초거대 화산 폭발로 일본 국민 1억 2천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10일) 일본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인 '아에라'는 다쓰미요시유키 일본 고베대 명예교수의 연구 결과를 보도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쓰미 교수팀은 규슈 중부에 2만 8천년 전 일어난 아이라·단자와 분화(규모 8.3)와 같은 규모의 분화가 일어날 경우의 피해를 산출했습니다.

연구 결과, 규슈에서 이런 규모의 분화가 다시 발생하는 경우 규슈 전역이 2시간 안에 화쇄류와 화산재에 뒤덮이게 되며, 이로 인해 700만명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하루 안에 4천만명이 50cm가 넘는 화산재 피해를 입게 돼 1억 2천만명이 사망한다고 전망했습니다.

교수팀에 따르면 향후 100년 안에 규모 7의 초거대 분화가 일어날 확률은 0.9%, 규모 8은 0.3%입니다. 지난 1995년에 대규모 피해를 가져온 한신 대지진의 발생 확률이 30년 동안 0.028%였던 점을 고려하면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라고 교수팀은 설명했습니다.

일본지진예지학회 회장이자 도카이대 해양연구소 지진예지·화산해일 연구 부문의나가오 도시야스 객원교수 또한 일본에서 규모가 7 이상인 파국 분화가 머지않았다고 예측했습니다.

나가오 교수는 "최근 1만년 동안 1707년 후지산 대분화(규모 5.26)보다 큰 분화를 일으킨 화산은 16개였다"면서 "역사적으로 파국 분화는 일본에서 1만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쓰미 교수는 "초거대 분화는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재해"라면서 "이대로는 일본이 소멸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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