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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 격화, 발 묶인 아시아나 탑승객

입력 2022-01-06 20:13 수정 2022-01-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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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인천에서 출발한 아시아나 여객기가 탑승객과 함께 카자흐스탄에서 발이 묶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연료 가격 폭등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현지에서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아직 우리 국민의 피해가 접수된 건 없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대가 경찰관에게 달려듭니다. 경찰차를 부수고 불을 지릅니다.

무장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섬광탄을 터뜨립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연료 가격이 오른 데 대해 항의하며 시작된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주요도시인 알마티에선 시위대가 대통령 관저에 불을 질렀고 공항까지 점거했습니다.

현지시간 어젯밤 알마티 국제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승무원과 탑승객 77명은 발이 묶였습니다.

한국인 승객과 승무원들은 입국 수속을 못 한 채 공항의 소방시설에서 12시간가량 대기했습니다.

한국시간 오늘 낮 12시쯤 한국인 승객과 승무원들이 호텔과 집으로 이동했다고 아시아나 측은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는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비상연락망을 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계속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자흐스탄 시민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면서 경찰 8명과 시위대 수십 명이 사망했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시위대 : 감겨 있던 스프링이 30년 만에 풀렸습니다. 우리는 공격당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이번 시위는 오랜 경제난과 장기 독재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NOON_CAUpdates'·'nexta_tv')
(영상디자인 : 안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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