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 시작에 앞서 열린 사전환담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2대선이 이제 D-70에 접어들었습니다. 대선일까지 10주 남았습니다. 2022대선판은 수렴과 팽창이 자리를 바꿔가며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지율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주요 후보들에 대한 온라인상 관심지형과 호감도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요.
JTBC가 기획ㆍ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JTBC빅데이터랩'이 실시간으로, 그리고 한 주간 누적으로 관심과 호감의 변화 양상을 추적합니다.
29일 오전 기준, 직전 24시간 분석한 데이터를 보겠습니다. 우선 호감도입니다.
24시간 기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감성분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긍정감성 28.37%, 부정감성 43.69%, 중립 27.93%로 분석됐습니다. 22~28일 일주일 부정감성 평균이 39.7%. 부정감성이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상승했는지는 뒤에서 다시 살펴보겠습니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긍정감성 26.99%, 부정감성 46.5%, 중립 26.51%로 분석됐습니다. 22~28일 일주일 부정감성 평균이 45.5%. 윤 후보도 부정감성이 상승했습니다.
24시간 기준 윤석열 후보의 감성분석. 윤 후보는 26일 아내 김건희씨의 경력 허위기재 의혹 관련 공식 사과가 있었습니다. 부정감성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아래 그래프를 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감성분석 추이. 김건희씨 사과 이후 중립 감성이 상승했다. 사과 이후 윤 후보 관련 부정감성은 크게 변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중립감성이 상승했습니다. 사과 당일 23%였던 중립감성이 이후 26%-26%-28%(29일 자정~오전 10시 기준)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빅데이터 분석전문업체 히든그레이스 김성은 대표는 “부정은 그대로인데, 중립감성의 증가했다는 점에서 부정 요소의 해소가 아닌 사태관망ㆍ판단보류의 단어들이 많이 쓰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9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묘역에서 열린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10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해 고인의 부인 인재근 의원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4시간 두 후보 관련 핵심 연관 키워드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먼저 이 후보입니다. '토론', '의혹' '여의도' 등이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아들 대입 관련 의혹이 부정문장 속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 장남의 도박, 성매매 의혹에 이어 대입 관련 의혹에 야권의 공세가 집중되면서 부정감성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24시간 기준 이재명 후보의 핵심 연관 키워드 군집. 
이재명 후보의 감성분석 추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현장을 방문해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원희룡 전 지사 등과 함께 개발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준석', '김건희', '여의도'가 핵심 연관어 군집에서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이준석' 키워드가 부정문장 속에서 언급량이 많습니다.
24시간 기준 윤석열 후보의 핵심 연관 키워드 군집. 두 후보에 대한 온라인 텍스트로 분석하는 관심지수는 어떻게 나오고 있을까요.
24시간 기준 실질언급량(*아래 용어설명 참조, ※ 검색어 관련 핵심어구(句)가 포함된 글 또는 기사만 따로 뽑아 계산한 언급량. 단순히 빈도만 세는 기계적 언급량 분석과 다르다)은 이 후보 3160건, 윤 후보 4735건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슈집중력(*아래 용어설명 참조)은 이 후보(407.7)가 윤 후보(367.7)보다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관심지수(*아래 용어설명 참조)는 이 후보 52.6 vs 윤 후보 47.4로 분석됐습니다.
한 주간 관심지수는 어떻게 요동쳤을까요. 두 후보의 관심지수가 40~60선 밴드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입니다. 한쪽의 이슈 점화력이 세면 다른 쪽은 약화되는 2자 상대 비교 조건에서 40~60 밴드 안에서 관심지수가 움직이면 이슈 공방이 치열하다는 뜻입니다.
두 후보의 관심지수 추이. 40~60 밴드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등 치열하게 온라인 정치동향에 대한 관심 경쟁을 하고 있다. 이 밴드를 벗어날 경우 한쪽의 일방 우세입니다. 23일 관심지수가 이 밴드를 벗어났습니다. 이날 윤 후보의 핵심 연관 키워드는 '이준석' , 이 후보의 키워드는 '이낙연'이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사퇴 이후 여진이 윤 후보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용어 설명
실질 언급량 = 검색어 관련 핵심어구(句)가 포함된 글(또는 기사)만 따로 뽑아 계산한 언급량. 단순히 빈도만 세는 기계적 언급량 분석과 다르다.
키워드·핵심 어구가 추출된 글(또는 기사) 건 수
이슈 집중력 = 언어군집(키워드·핵심 어구들로 형성)의 밀도를 계산한 함수값
관심 지수 = 비교 대상들의 이슈 집중력을 100으로 환산해 나타낸 값
※ 빅데이터 분석은 선거 여론 조사와 다릅니다. 세대와 성별, 지역 등에 따라 표본 추출을 하는 여론조사와 달리 빅데이터 분석은 온라인에 올라온 텍스트만 분석합니다. 온라인상의 정치 관련 생각과 마음을 읽는데 특화된 분석 방법이기에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분석 방법과 데이터 출처 등은 관련 기사(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33954)에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