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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들 '이준석 사퇴론'…윤석열 "할 얘기 가려줬으면"

입력 2021-12-2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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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7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좀처럼 수습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갈등의 중심에는 이준석 대표가 있는데 초선의원들이 어제(28일) 이 대표를 찾아가 최근 언행에 대한 우려와 함께 사퇴 요구 목소리까지 전달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비공개와 공개로 할 얘기를 가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평론가는 곤란하다'는 발언이 이준석 대표를 겨냥했단 해석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특정인을 가리킨 건 아니라면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비공개로 해야 될 그렇게 하면서 서로 쓴소리하고 건의해야 될 얘기와 또 공개적으로 할 얘기를 좀 명확하게 좀 가려줬으면…]

이 대표가 자신의 역할을 잘 알 거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향후에 또 본인의 정치적 입지 내지는 성취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이 대표가 참을성이 있었다면 불상사가 생기지 않았을 거"라며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를 바라보는 당내 시선은 차갑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당대표로서 좀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는 것이 좀 현명한 판단이 아닌가…]

[나경원/전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다른 분들은 다 이 수면 아래로 가서 정말 후보를 빛나게 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좀 필요하다.]

긴급총회를 열어 '대표 사퇴'까지 거론했던 초선의원들은 이 대표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정경희/국민의힘 의원 : (당대표 사퇴 의견도 전달하셨나요?) 그런 것까지 다 가감 없이 다 전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후보와 싸울 생각도 없고, 본인 역시 선거를 지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말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일부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이런 것이 민주주의"라고 했습니다.

선대위 복귀 여부엔 여전히 모호한 입장입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이걸 하면 (선대위에) 참여하고 아니면 아니다, 이렇게 하는 거는 제 입장에선 지금 전혀 생각이 없습니다.]

이 대표는 '무제한 토론'도 역제안했지만 '실익이 없다'는 초선들의 우려에 성사되진 않았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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