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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평론가 되면 곤란" 경고…이준석 즉각 반박

입력 2021-12-27 19:55 수정 2021-12-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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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국민의힘 안에선 '평론가처럼 굴지 말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비판한 쪽은 윤석열 후보고, 받은 쪽은 이준석 대표로 보입니다. 그러자 이 대표도 가만히 있진 않았겠지요. 초선 의원들 사이에선 이준석 대표에게 '자중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왔고, 일부는 '대표직 사퇴'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긴급 총회를 열었습니다.

57명 중에 절반 가량이 참석했습니다.

[정경희/국민의힘 의원 : 우리 당대표의 최근 언행으로 인한 문제라고 할까요? (내일 오전 9시에) 대표에게 전달하면서, 자중해주실 건 자중해주시고…]

"이 대표의 메시지가 당을 자꾸 어렵게 만든다", "당대표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찾아볼 수가 없다"는 취지의 의견들이 나왔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격앙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선대위 회의에선 윤석열 후보가 당 내를 향해 경고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이를 두고 사실상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것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곧바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가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김민전 교수를 두고도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이 대표의 반대에도 인선안은 최고위를 통과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다시 한번 내부단속에 나섰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한마디 더 경고의 말씀을 드릴 건데, 많은 분이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것이 과연 선거에 도움 되는지 안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발언해주길…]

하지만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우린 한결같이 '윤핵관'을 얘기하고 있다"며 "윤 후보 쪽에서 그 부분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안다은·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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