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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뉴욕대 연수, 서울대가 만든 방문 프로그램이었다"

입력 2021-12-23 08:44 수정 2021-12-23 08:58

5일 동안 진행, 대부분 견학 등으로 채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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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동안 진행, 대부분 견학 등으로 채워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이력서에 기재한 '뉴욕대 연수 경력'이 사실은 서울대가 별도의 위탁 과정을 거쳐 만든 '뉴욕대 방문 프로그램'이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5일 동안 진행된 해당 과정은 강의가 아니라 대부분 견학이나 국내 교수들이 진행한 '소감 공유 및 토론 시간'으로 채워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3일) 노컷뉴스는 김씨가 수료한 과정이 '뉴욕대가 정식 개설한 과정인지'를 서울대에 물은 결과, "문화콘텐츠 글로벌리더(GLA) 해외연수 과정에 포함되어 있으나 계약을 통해 뉴욕대에 위탁한 맞춤형 교육과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6년 서울대 GLA 제 2기에 5개월간 참여했고, 그해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뉴욕대 연수를 했습니다.

견학에 가까운 연수 프로그램이었지만, 김 씨는 2013년 안양대에 겸임교원으로 지원하면서 이력서에 서울대 GLA 내용을 뺀 채 '2006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라고만 적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수 프로그램 내용도 대부분 견학이었다고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김씨의 뉴욕대 연수 중 오전 수업만 Stern School 교수들이 진행했고, 오후 시간 대부분은 'Wrap-up'과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 방송국 투어 등 견학 코스로 채워졌다고 합니다. 특히 Wrap-up 강의는 서울대 소속 교수가 진행하는 '소감 공유 및 토론' 시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부인 김건희 씨. 〈사진=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부인 김건희 씨.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김씨가 이력서에 뉴욕대 방문 프로그램을 뉴욕대 연수로 허위 기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일영 의원은 "이런 외유성 과정을 NYU 학력 경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 심히 의문스럽다"고 매체에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정식으로 수료증이 발급된 연수 과정이었다"면서 "악의적인 가짜뉴스이며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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