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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타깝다"…민주당선 '대장동' 대선 악재 우려

입력 2021-12-2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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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오던 김문기 성남 도시개발 공사 개발1처장이 이틀 전(21일) 숨진 채 발견됐죠. 대장동 사업 핵심 인물의 두 번째 극단적인 선택이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애도를 표했고 이재명 대선 후보도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숨진 김 처장을 "성남시장 시절에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대장동 불씨가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황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김문기 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지 12시간여 만에 선대위 수석대변인 명의로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더 이상 소중한 목숨이 희생돼선 안 된다면서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그젯밤에 이어 어제 오전까지 침묵을 지키다 오후 들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이제라도 편히 쉬시길 바라고, 위로 말씀 드리는 외에는 제가 특별히 더 드릴 말씀도 없고, 상황도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안타깝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네요.]

다만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엔 김 처장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제가 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요, 그러니까 하위 직원이었으니까요. 제가 이분을 알게 된 거는, 제가 도지사가 된 다음에 재판받을 때 이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됐고…]

대장동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핵심 관계자 2명이 11일 만에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자, 민주당은 대선에 악재가 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선대위 관계자는 JTBC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국민들은 뭐가 있나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협의를 촉구하며, 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어제): 연이은 죽음에도 이재명 후보는 사과 한 번 없이 빈정거리거나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대체 대장동의 몸통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야 하는 것인지…]

정의당도 이 후보 책임론을 꺼내들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어제):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라는 이재명 후보는 법적 검증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 수사가 무력화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특검을 결단하십시오.]

이 후보는 실체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특검 도입을 거듭 주장했지만, 특검법 처리를 위한 여야 합의는 멈춰서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안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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