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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강화된 거리두기에…위기의 자영업자들, 거리로

입력 2021-12-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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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오늘(22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집단 행동에 나섭니다. 절박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일명 자대위는 오늘 오후 3시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총궐기대회를 엽니다.

바로 앞 1개 차로까지 집회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창호/전국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 (호프집 사장) : 방역지침에 따라서 299명에 대해서 지금 집회 신고를 했고요. 예방 차원에서 안전요원을 30명 정도 추려서 QR코드라든지 이런 행사 진행을 도우려고 합니다.]

전국에서 참석하기 때문에 실제 참가자 규모는 당일 알 수 있을 거란 입장입니다.

이들은 연말대목까지 놓치게 돼,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는 절박함에 거리로 나가게 됐다고 말합니다.

[이창호/전국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 (호프집 사장) : 우리가 권투를 한다고 치면 1라운드에 잽을 맞잖아요. 그러면 좀 아프지만 버틸 수 있어요. 근데 지금은 마지막 라운드라는 거예요.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잽을 맞으면 쓰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로 자영업자들은 현재 절박하다고 보시면 돼요.]

정부가 자영업자의 희생만 요구한다며 "방역패스와 영업제한을 철폐하라"는 문구를 담은 포스터도 만들었습니다.

이와 함께 제대로 된 손실보상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상현/서울 논현동 포차 주인 : 문 닫고 가야죠. 어쩔 수 있겠습니까. 논현동에서 친한 사장님들 다섯 분 해서 같이 광화문에 집회 가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엄정 대응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허용인원 299명을 넘길 경우 해산시키거나, 주동자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일단 기존에 밝힌 소상공인 지원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오는 27일부터 방역지원금을 지급합니다.

방역 조치 강화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320만 명이 100만원씩 받게 됩니다.

방역물품 구매비용 최대 10만원은 이르면 오는 29일부터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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