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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무대서도 빛난 손흥민…'폭풍 질주' 집념의 동점골

입력 2021-12-20 21:11 수정 2021-12-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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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을 휩쓴 코로나 때문에 2주 만에 돌아왔지만, 손흥민의 질주는 여전했습니다. 동점골을 넣고 팀을 패배에서 구했는데, 상대 감독 조차 손흥민의 골 뒤엔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 토트넘 2:2 리버풀|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

손흥민은 빠른 질주를 앞세워 리버풀을 괴롭혔습니다.

골문 옆으로 흐른 공 때문에 또 일대일 기회를 놓쳐 아쉬워하기도 했지만, 집념은 결국 골을 만들었습니다.

1-2로 뒤지던 후반 29분, 상대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빈 골문에 정확하게 공을 꽂았습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300번째 경기에서 리그 7호 골이자, 세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겁니다.

앞서 수차례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던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은 빠른 손흥민을 미리 차단하려다 실수로 골을 내줬습니다.

오늘(20일) 경기에선 골보다 더 인상적인 장면도 많았습니다.

2-2로 리버풀을 따라잡자, 손흥민은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도 생략한 채 곧바로 공을 몰고 달렸고 경기 도중 공이 나간 상황, 볼보이가 보이지 않자 직접 공을 전달하며 경기를 진행해 어떻게든 이기려는 승부욕을 보여줬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마지막에는 더 뛸 수 없겠다고 느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여러 차례 기회가 왔고, 결정을 지었어야 했는데 아쉽고,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엔 리버풀 클롭 감독과의 대화도 팬들 눈길을 끌었는데, 분데스리가에서 5골, 토트넘에서 3골.

손흥민에게 유독 많은 골을 허용했던 클롭 감독은 함께 폭소를 터뜨리며 즐거워했습니다.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 : 손흥민과 케인이 오토바이를 탄 듯 침투했고 그런 순간들에 조금 고전했습니다.]

경기 뒤 "리버풀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높은 평점을 받은 손흥민은 이틀 뒤 웨스트햄전에서 다시 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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