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통화 불량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은 운영체제를 이번 주 안에 업데이트하겠다고 했지만, 해결이 될지 이용자들은 의문입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이 이번 주 안에 운영체제(OS) 업데이트 버전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아이폰13의 통화수신 불량이 불거진 뒤에 하는 업데이트이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거라곤 못박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지난달엔 '통화 끊김 현상 개선'을 목적으로 업데이트를 했는데도, 문제가 계속됐습니다.
이러자 피해자들은 이번에 업데이트를 해도 통화불량 현상이 고쳐질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박서연/아이폰13 이용자 : 업데이트를 하고 나면 솔직히 이게 잡아질지, 고쳐질지 일단 확실히는 모르겠고요. 저희는 좀 보상을 해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인 거죠.]
300명이 안 됐던 아이폰13 관련 통화불량 채팅방 참여자는 이번주 600명을 넘었습니다.
대다수는 LG유플러스를 쓰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전화를 못 받는 일을 피하려고 각종 방법을 동원합니다.
유튜브 영상이나 음악을 계속 재생하는 게 대표적.
스마트폰 잠금 상태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서연/아이폰13 이용자 : 하루 종일 노래를 잔잔하게 계속 끼고 듣는데, 이걸 12시간 이상씩 계속 일을 하면서 듣다 보니깐 두통도 너무 심하고 일상생활에서 일을 하는 데 지장을 너무 많이 받다 보니깐…]
통신정책 관련 정부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만간 통신3사와 애플코리아 관계자를 불러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침묵을 지키던 애플코리아는 최근 "현재 LG유플러스의 일부 고객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슈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