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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李 갈등 봉합에 "폭탄주에 취해 만든 반창고 봉합"

입력 2021-12-04 15:16 수정 2021-12-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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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내홍을 봉합하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영입한 것을 두고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오늘(4일)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참여 거부로 불거진 내부 갈등을 김종인 위원장 중심의 3김 선대위라는 반창고로 봉합했다"며 "이번 사태는 윤 후보의 부재한 정치철학, 무능한 리더십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은 안중에 없이 권력 암투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문고리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의 실체가 드러났지만 인사 조치는 없어 보인다"며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을 지켜 신 윤핵관이되려하고, 윤 후보는 구 윤핵관들을 지켰다. 국민이 바라는 쇄신이라는 수술을 외면하고 반창고로 땜방한 불안한 봉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태로 돌아선 민심은 이런 땜질식 처방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당 내부 인사조차 정적으로 몰아쳐 제거하려는 문고리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철저히 외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신-구 세력의 권력 쟁투를 모르쇠로 일관하는 윤 후보의 무책임과 문고리 암투 정치에 언제든 흔들릴 수 있는 윤 후보의 불안한 정치 노선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고 비판하며 "국민께 사과 한마디 없이 폭탄주에 취해 만든 봉합의 결말이 고작 '구태 3김 선대위'라는 점도 유감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내 청년들과의 진솔한 소통, 변화에 대한 열정, 구태정치와의 단절 의지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하며 "국민의 선택은 명료해졌다. 국민은 성찰을 통한 쇄신, 미래를 위한 이재명식 변화에 손잡아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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