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직 어느 후보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은 '무당층', '중도층'이 꽤 됩니다. 이들은 어떤 이슈에 주목하고 있는지도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고승혁, 김필준 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비도덕적인 후보들의 이슈 때문에]
[후보들의 도덕성 때문에]
[사는 데 바빠서 중도층입니다.]
[먹고살기 힘드니까 그런 거 아닐까요.]
JTBC가 만난 12명의 시민들.
먹고 살기 힘들어서, 정치권에 실망해서 지지 정당이 없거나 "중도" 성향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고를까.
[이계항/60대 : 아무래도 경제가 제일로 중요하죠.]
[고자경/40대 :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서 실제로 집값이 오르는 것에 굉장히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김선욱/20대 : 청년 세대들이 가장 직면한 문제는 아무래도 부동산.]
차기 대통령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론 부동산과 일자리 등 경제 문제가 꼽혔습니다.
특히 대선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중도층은 진보와 보수보다 경제이슈에 관심이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은 후보의 소속 정당보다 도덕성이 3배 더 중요하다고도 답했습니다.
[구은선/40대 : 청렴결백하진 않아도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되진 않을까요?]
[이계항/60대 : 서로가 전부가 내가 볼 땐 비리들이 다 있고.]
중도층은 이처럼 무거운 정치 이슈보단 체감할 수 있는 경제 문제와 후보 도덕성 등에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기자]
그만큼 후보가 내놓는 생활밀착형 공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JTBC 여론조사에서도 중도층은 종부세를 재검토하자는데 공감한다, 이재명 후보 공약인 국토보유세 신설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각각 60%가 넘습니다.
실제 부동산 세금에 대해선 불만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김흥선/60대 : 너무 세금을 많이…집 한 채 있는 사람으로는 상당히 타격이 크더라고요.]
[서하연/40대 : (양도세는) 시장 원리대로 따르게 놔두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거론한 주4일제는 찬반 의견이 나뉘었습니다.
[대학생/20대 : 중소기업 같은 경우에는 아직 조금 이른 감이…노동자들의 입장에서는 하루를 일을 더 안 하게 되면 그만큼 더 월급이 줄어드는 거잖아요.]
[안광택/30대 : 주 5일제도 도입 당시에는 논란이 많았었는데 결국에 현실화된 것을 보면 주 4일제도 논의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직 대통령 사면과 같은 정치적 이슈에는 관심 없다는 대답이 많았습니다.
[고자경/40대 : 사면이 되든 그렇지 않든 현재 우리 삶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크게 영향력을 주는 것 같지 않아요.]
(영상취재 : 손준수 / 영상디자인 : 강아람·박상은·유정배 /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