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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병상 대기자 800명대…해법이 재택치료 확대?

입력 2021-11-2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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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확진자가 닷새째 3천명대에서 떨어지지 않으면서 병상 부족 문제도 걱정인데요. 병상이 나길 기다리는 환자가 수도권에 8백명 넘게 있습니다. 정부는 재택치료를 늘리겠다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 해결책으론 역부족입니다. 

유한울 기자가 재택치료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컴퓨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계속 전화를 겁니다.

[김선미/간호사 : 지금 체온은 몇 도이실까요? 38도 넘으셨으면 혹시 상비약 갖고 계신 것 있으세요?]

집에서 치료 받는 코로나 확진자 상태를 살피고 있는 것입니다.

[이형삼/서울 영등포구 행정지원국장 : (18일) 현재 재택치료자가 118명입니다. 하루에 한 20명 전후로 신규 입소하고 해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환자를 간호사 4명이 맡고 있습니다.

의사를 더해도 9명입니다.

아직까지는 버틸 만하지만, 재택치료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걱정입니다.

실제 오늘(21일)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1주일 전보다 2천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재택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나빠질 경우 병원으로 서둘러 옮기기 힘들어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지난달에는 전담구급차가 늦게 도착해 집에서 치료 받던 60대 환자가 숨졌습니다.

환자 정보가 소방 당국에 공유되지 않은 탓이었습니다.

[손광순/서울시 감염병관리과 주무관 : 자치구에 응급콜을 둬서 (구급대가) 연락하게끔 돼 있고요. 거기서 재택치료자 확인이 즉시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빠르게 채워지는 병상이 문제입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확진자 늘어나고 입원 병상이 부족하게 됐을 경우가 발생할까봐 그 부분이 염려가 되고 있는데 병상 확보가 빨리 이뤄지면…]

경기도 단기치료센터처럼 재택 치료와 입원 중간 단계 치료를 전담하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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