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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51만표를 노려라…대선주자들 '응원 경쟁'

입력 2021-11-18 20:41 수정 2021-11-1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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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51만표를 노려라 > 입니다.

여야 대선 후보들 수능을 맞아 일제히 수험생들을 응원했는데요.

거대 양당 후보들은 '경험'을 꺼내 들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자신의 1982학년도 당시 학력고사 수험표를 공개했는데요.

마치 주문을 외우듯 "이 사진을 본 당신은 공부의 신 축복을 받았다. 앞으로 24시간 수험 능력이 향상된다." 라고 덕담을 건넸습니다.

"이거 보면 수능 대박"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축복, 그러니까 수험표를 다른 수험생에게도 전하라고 하는데요.

'이 수험표는 1982년 이재명 학생으로부터 시작하여 어쩌구저쩌구' 뭐 이런 행운의 수험표 같은 걸까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입이 아닌 사법시험 경험을 떠올렸는데요.

"나도 사법시험 9수한 사람이라 어느 정도 그 기분을 안다."라며 수험생들이 느낄 긴장감에 공감을 표하면서 격려했습니다.

다만 수험생에게 9수 해봐서 아는데라는 건 '악담'아니냐는 비판도 상대 당에서는 나왔는데요.

민주당 정청래 의원 "이게 수험생들에게 할 말이냐" 저격하기도 했네요.

이런 가운데 입시 공부로 치면 거의 최강급이었던 의대 출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영상으로 응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인생 선배로 그리고 아빠의 마음으로 수험생 여러분의 파이팅을 기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러 대선 주자들의 응원 메시지 가운데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온 건 이 분 아닐까 싶네요.

[허경영/국가혁명당 대선후보 : 자~내 눈 쳐다보세요~ 수능시험 잘 보는 천사 들어가라~! 내년에 내가 대통령이 되면 수능시험 없어지는 거 알죠? 없어지게 될거야~]

아무튼 이렇게 대선주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공감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 이들의 '표심'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일텐데요.

'51만 수능생'들 중 상당수는 내년에 생애 처음으로 대통령을 뽑게 되겠죠.

우리 스무살 청년들 누가 수능 응원 잘했나로 후보들을 판단하진 않을 겁니다.

어떤 후보가 청년들의 미래를 더 밝게 만들어 줄지 그 길을 보여주는 후보에게 현명하게 투표할 겁니다.

대선 후보들 분발하셔야겠죠.

다음 브리핑 < 지영이가 어때서? > 입니다.

요즘 미국에서 말이죠.

'지영'이가 화제라고 합니다.

원어민 못지 않은 이 발음, 강지영 아나운서가 미국에서 화제냐고요? 아닙니다.

바로 이 '지영'입니다.

▶ 유튜브 'Sesame street  

우리로 치면 '뽀뽀뽀' 같은, 미국의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새 캐릭터로 등장하게 된 친구입니다.

지영은 7살 한국계 미국인인데요.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프로에 아시아계 캐릭터가 나오는 건 처음입니다.

이렇게 미국 어린이들에게 김밥, 떡볶이 등 한식이나,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불편한 사람이 있습니다.

미국보수연합 맷 슐랩 회장 세서미 스트리트를 제작하는 미국의 공영방송 PBS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다. PBS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보수 진영은 PBS가 좌편향 방송이고, 세서미 스트리트도 바이든 행정부의 홍보 도구로 쓰인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요.

'지영'은 미국 사회의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는 인종 혐오 등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입니다.

어린이들이 인종, 문화 등의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자는 취지죠.

이게 불편하다면 BTS가 빌보드에서 1위를 하고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는 요즘 지영이가 어때서? 라고 묻고 싶네요.

오늘(18일) 백브리핑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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