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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캠프] 윤석열 'MZ를 찾아서'…이재명 '퍼펙트 게임'

입력 2021-11-11 21:01 수정 2021-11-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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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새로운 코너입니다. 여야 대선 후보 관련 뉴스는 양도 많고 이슈도 복잡합니다. 그래서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준비해봤습니다.

최승훈 기자의 '방구석 캠프' 입니다.

[기자]

여기에 꽃을 든 남자가 있습니다.

아내 곁을 지키는 남자도 있죠.

같은 꿈을 꾸는 두 남자의 이야기, 함께 보실까요?

[정홍원/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자로 윤석열 후보가 선출됐음을 선포합니다.]

정치 입문 불과 4개월 만에, 대선후보가 된 남자.

대선이란 바다 저 너머에 '정권교체'가 있을 거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습니다.]

저기요, 우리~ 같은 편 맞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대선배님이신 홍준표 후보님, 경제전문가 유승민 후보님, 대장동 1타 강사 원희룡 후보님. 이제 우리는 원팀입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여기까지다. 분명히 이야기했습니다.]

아.뿔.싸 내 갈 길 가겠다는, '2030 인기남' 홍 선배! 2030 당원들도 한둘씩 등을 돌립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서울에서만 한 600명 넘게 탈당을 하셨는데 그중 500명 이상이 젊은 세대 2030 세대였으니까요. 제가 20·30세대 설득할 자신이 없습니다.]

이를 어쩐담?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야 민지가 해달라는데 한 번 좀 해보자. 같이하면 되잖아]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청년들 몇 사람 등용하고 같이 사진 찍고, 쇼한다고 해서 돌아오지 않습니다.]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 굉장히 올드 패션드다. 꼰대 같고 아재 같고 약간 마초 같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제가 2030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제가 알았으면은 경선 때도 잘했을 텐데…]

대선이란 망망대해에 뛰어든 이 남자, 떠나버린 MZ 세대를 찾을 수 있을까요.

영화 < MZ를 찾아서 > 입니다.

이번엔 민주당 이재명 후보로 갑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1인당 100만원은 돼야 되지 않겠느냐…]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더 주자는 남자 #강조자막 : 킥오프 경기의 시작 여기저기서 태클이 들어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6일 가락시장) 몇 퍼센트 이하는 전부 지급한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국민의 세금은 곶감 빼먹듯 쓰는 꿀단지가 아니다]

난감하긴 정부도 마찬가지

[김부겸/국무총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 주머니, 저 주머니 막 뒤지면 돈이 나오는 그런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바로 이 때! 경쟁자는 다른 카드를 쓰~윽!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피해를 많이 입은 분들을 위주로 손실 보상의 개념으로 지원하는 게 맞다]

이제 한 발 물러서야 할까요? NOPE!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 국민들의 여론이 형성되면 저는 뭐 그에 따르는 게 정치인이 할 일이다.]

거침 없는 드리블 되레 도전장을 내밀었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윤석열 후보님께 이 나라 미래를 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1대1 회동을 제안 드립니다.]

여세를 몰아야 할 타이밍, 갑자기 아내가 쓰러집니다.

남자가 종일 아내 곁을 지키는 동안 마침내 당도 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전 국민 위드 코로나 방역지원금의 지급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름만 슬쩍 바꿨을 뿐, 남자가 그토록 바라던 그것.

전 국민 재난지원금! 야당은 비판합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를 위해서 오른쪽 포켓에 넣었다가 왼쪽 포켓에 넣었다가 뒤 포켓에 넣었다가 장난치는 겁니까?]

여당은 외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지금 우리사회 최악의 취약계층은 청년세대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단군 이래 최대 스펙을 자랑하는 세대인데, 취직도 어렵고.]

이 승부의 끝이 궁금하신가요?

영화 < 퍼펙트 게임 > 이었습니다.

사실 MZ 세대는 윤석열 후보 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 역시 다급하게 찾아야 할 대상입니다.

내일은 온라인 패널 조사에 기반한 국민채점단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국민채점단이 두 후보의 청년정책에 대해 점수를 매기고, 뉴스룸에서 실시간으로 그 결과를 공개합니다.

지금까지 방구석캠프의 최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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