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먼저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구원투수로 나선 홍건희 선수가 제 몫 이상을 해줬습니다. 이제 두산이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될지, 삼성이 경기를 3차전으로 끌고 갈지 오늘(10일) 저녁 있을 경기에서 결정이 됩니다.
1차전 경기 모습, 강버들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두산이 3-2, 1점 차로 앞선 5회 말.
1사 만루에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는 삼성 오재일과의 기 싸움 끝에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추격을 차단했습니다.
6회 말, 유격수 박계범의 실책으로 또다시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차분하게 공을 던지며 실점을 피했습니다.
투수 자원이 부족한 두산은 7회에도 홍건희를 내보냈습니다.
[김태형/두산 베어스 감독 : 뒤쪽에 확실한 카드가 없어서 건희한테 될 수 있는만큼 맡긴게 건희가 잘 던져줘서…]
홍건희는 자신의 강점인 강속구를 앞세워 구자욱과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으며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매 이닝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삼성은 마운드도 흔들렸습니다.
9회 초 등판한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타자 4명에게 홈런 1개 등 안타 4개를 연달아 맞으며 2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습니다.
6-4로 1차전 승리를 거둔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올해는 플레이오프가 3전 2선승제로, 1차전 승리팀이 더욱 유리해졌습니다.
[홍건희/두산 베어스(플레이오프 1차전 MVP) : 용병 없어도 좋은 투수 많고, 있는 사람이 힘 내서 하면 결과가 보여주듯이 좋은 결과 낼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
두 팀은 오늘 오후 6시 반 잠실에서 2차전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