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이 오른 윤석열 후보에겐 악재가 될 수 있는 여러 사안들도 있습니다.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은 두 사람 중 하나 다시 말해 이재명, 윤석열 후보중 한 명은 "선거에서 지면 감옥에 가야 할 것"이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윤후보 선대위에 함께할 뜻이 없다는 점을 밝힌 것이죠. 2030세대의 집단 탈당과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내분도 윤 후보에겐 큰 과제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파이팅!]
해단식을 연 홍준표 캠프는 청년들을 비롯한 지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홍 의원은 이번 대선에 강한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아마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은 선거에 지면 감옥에 가야 할 겁니다. (맞습니다!) 이렇게 참혹한 대선이 되는 것이 참 유감스럽습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역할을 할 뜻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윤 후보를) 만난다고 해서 달라질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가 고집이 보통 센 사람이 아닙니다.]
홍 후보에게 쏠렸던 2030 세대의 이탈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주말 수도권에서만 1800명 넘게 탈당했고 75%가 2030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희가 2030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이 한 번 느꼈던 정치적 효능감 계속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대위 구성을 놓고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윤 후보 캠프 인사들을 '파리떼'에 비유했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윤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0%p 이상 밀린 것을 거론하며 "선대위 구성을 냉정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윤 후보는 당 중심의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캠프 중심이 아니고 캠프도 다 당 중심의 선대위 체제에 다 들어오고… 소수가 주도하는 그런 식의 선거는 그렇게는 안 할 것입니다.]
윤 후보는 첫 인선으로 중진 의원이자 친구인 권성동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