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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미, 대만 문제 선 넘지 말라"…G20서도 신경전 격화

입력 2021-11-01 07:48 수정 2021-11-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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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20 정상회의가 열린 로마에서도 미국과 중국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을 견제하는 발언을 잇따라 쏟아냈고 중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 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알래스카 회담 이후 7개월 만에 미중 외교장관들이 다시 만났습니다.

최근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것에 대해,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일방적인 조치를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민감한 대만 문제를 잘못 처리하면 중미 관계가 파괴될 것"이라며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EU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분쟁을 끝내면서, 공격 방향을 중국으로 돌렸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중국 같은 나라의 더러운 철강이 우리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제한할 겁니다. 시장에 철강을 덤핑해 우리 노동자와 산업, 환경에 큰 피해를 준 나라에 맞설 것입니다.]

기후변화 회의를 두고서는 중국에 직접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은 기본적으로 기후변화 협약을 체결하는 데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실망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고, 저 역시 실망했습니다.]

한국과 독일, 스페인 등 14개국 정상과 함께 공급망 문제 해결을 논의하는 자리에도 중국 대표는 없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강제노동의 철폐를 언급하며 중국 신장의 인권 문제를 겨냥했습니다.

G20에서 갈등의 폭을 확인한 미국과 중국의 두 정상은 연말 합의한 화상 회담에서 본격적인 담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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