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대선은 이재명 대 윤석열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오늘(29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방문한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투표 전망을 묻는 질문에 “내가 보기에, 일반 국민이 생각하기에 내년 대선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대 윤석열 후보의 경쟁이 될 거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국민의힘 최종 경선 투표에서 윤석열 예비후보가 홍준표 예비후보를 이길 것이라고 보인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대선을 승리로 이끈 경험이 있는 김 전 위원장은 야권의 '킹메이커'로 꼽힙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홍 후보 쪽에서는 윤 후보에 대한 2030 세대의 지지세가 낮다고 공격한다"는 기자들의 질문엔 “그건 홍준표 후보 측에서 하는 얘기고 최종적인 결론을 봐야 한다”면서 “그 자체가 크게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3일 윤 후보와 만찬 회동을 하고 대권 행보에 대한 조언을 건넨 바 있습니다. 또 지난 주말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결정된 이후,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