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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유언 공개 "특히 5·18 희생자에 너그러운 용서 구해"

입력 2021-10-27 14:44 수정 2021-10-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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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전직 대통령 노태우 씨가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26일 숨졌다. 〈사진=연합뉴스〉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전직 대통령 노태우 씨가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26일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전직 대통령 고 노태우 씨의 유언이 유족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오늘(27일) 노태우 씨의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 생전 유지에 대해 "국가에 대해 생각과 책임이 컸기 때문에 잘했던 일과 못 했던 일 다 본인의 무한 책임이라 생각하고 계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 그 이후의 재임 시절 일어났던 여러 일에 대해서 본인의 책임과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를 바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역사의 나쁜 면은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시겠다. 앞의 세대는 희망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평소에 하셨다"고도 밝혔습니다.

다만 유언에 대해선 "육성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평소 하셨던 말씀을 간단히 정리한 것"이라며 "10년 넘게 누워계시고 소통이 전혀 안 되는 상태여서 직접 말씀으로 표현 못 하신 게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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