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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BMW 챔피언십 우승…LPGA 한국 선수 200승 쾌거

입력 2021-10-25 08:03 수정 2021-10-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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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따낸 고진영 선수, 어제(24일) 우승이 참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1988년에 고 구옥희 선수가 첫 승을 따고 33년 만 LPGA 통산 우리 선수들의 200번째 우승을 만들기도 했고요.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다음 주에 다시 올라가게도 됐습니다.

강버들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대회 마지막 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잡으며 단숨에 공동 선두로 나선 고진영, 보기 없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지만 무서운 추격을 받게 된 임희정.

두 선수는 내내 접전을 벌였습니다.

12번 홀에서 고진영이 버디로 단독 1위에 올랐고, 임희정은 14번, 15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1타 차 승부, 고진영의 집중력은 무서웠습니다.

17번 홀, 패어웨이에서 살짝 벗어난 공을 정확히 그린 위로 올리고, 신중하게 버디를 성공시키며 다시 임희정을 따라잡았습니다.

연장으로 이어진 경기.

고진영이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이며 버디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4개월 만에 세계 1위를 되찾게 된 것 외에 이번 우승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고진영 : (한국 선수 LPGA 통산 200승의)마지막 네 번 우승을, 200승 영광을 제가 안게 됐는데 운이 좋았고, 신기한 우승인 거 같습니다.]

1988년 고 구옥희 한국여자프로골프 협회장이 LPGA 첫 승을 따낸 이후, 33년 만에 거둔 쾌거입니다.

골프여제 박세리가 가장 많은 25승, 박인비가 21승, 김세영 12승, 신지애와 고진영이 각각 11승 등 모두 48명이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2012년 100승 이후 단 9년 만에 100승을 더하며 한국 여자 골프는 기세를 높여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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