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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으로 번진 '개 사과' 논란…윤석열·홍준표 난타전

입력 2021-10-24 18:14 수정 2021-10-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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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선을 치르고 있는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후보의 반려견 사과 사진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됐는데요. 오늘(24일)은 가족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사과 사진에 아내 김건희 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해명하면서 "부인이 후원회장 하는 분도 있지 않냐"며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겁니다. 그러자 홍 의원 역시 바로 소환 대기 중이라 공식석상에 못 나오는 부인보다는 낫다고 받아쳤습니다.

국민의힘 소식은,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씨가 쿠데타와 5.18을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발언에 대해 사과한 뒤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논란을 키운 윤석열 후보.

'개 사과' 사진에 부인 김건희 씨가 관여했단 의혹이 일자,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제 처는 그런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제가 사과와 관련한 스토리를 얘기해준 것이고, 그거를 하면 좋겠다고 제가 판단해서 하라고 한 겁니다.]

사진 속 개는 '소중한 가족'이고 국민들의 시각을 못챙긴 '자신의 불찰'이라며, 이런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가족이 뭐 어떤 분들은 후원회장도 맡는데, 선거라는 것은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하지 않습니까. 제 처는 다른 후보 가족들처럼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 발언은 부인 이순삼씨가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홍준표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소환 대기 중이어서 공식석상에 못 나오는 부인보다 낫다"고 되받았습니다.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은 걸 두고 한 말인데 이를 두고 양측의 갈등은 이미 커질대로 커진 상황입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 15일) : 도망간 이정필이란 사람이 검찰에서 자백을 다 했다고 합니다. (아니 그랬으면 벌써 저희 집사람을 소환했겠죠.) 아니 곧 소환하겠죠. (네?) 곧 소환하겠죠.]

두 후보측은 연일 상대방의 과거 막말 목록까지 내놓으며 갈등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승민 후보측은 윤석열 후보가 당원들에 보낸 문자에서 '어떤 것도 저들의 공격꺼리가 될 수 있다'는 표현을 문제삼았습니다.

윤 후보의 잇따른 사과에 진정성이 없고 정치적 계산에 따른 거란 비판을 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로 만나 경선 이후 선거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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