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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복비' 시행…환영하면서도 "여전히 비싸다" 목소리

입력 2021-10-19 20:34 수정 2021-10-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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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계약하는 집부터 이른바 '반값 복비'가 적용됩니다. 소비자들 반응을 들어보니 "잘됐지만, 여전히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수수료를 안 내거나 적게 내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거래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들은 일단 중개수수료율을 내린 결정은 환영했습니다.

[김모 씨/서울 오류동 : 뉴스 듣고는 잘됐다고 생각했죠. 그거라도 내리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여전히 너무 비싸다고 했습니다.

[박세진/인천 숭의동 : 집값 대비해서 퍼센트 따져서 수수료를 가져가는 거다 보니까 집값이 많이 올랐잖아요. 그만큼 부동산 중개료도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고…]

정부는 오늘부터 6억원 이상의 집 매매와 3억원 이상의 전월세 계약을 할 때 중개수수료율 상한선을 낮추는 개편안을 시행했습니다.

10억원짜리 집을 산다면 최고 900만원이던 수수료가 500만원으로 떨어지고, 6억원짜리 집에 전세로 들어간다면 최고 480만원이었던 수수료가 절반인 240만원으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중개사 사이에선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단 주장도 나옵니다.

지금도 소비자와 서로 협의해서 수수료를 깎는데, 이제는 중개업소들이 안 깎고 상한선을 다 받는 분위기가 생길 거라는 것입니다.

[A씨/공인중개사 : 그렇겠죠. 0.9%에서 깎아서 0.5% 이렇게 내려왔으니까 거기서 더 못 깎아주겠지. 딱 정해놨으니까 거기서 더 여지가 있을까 싶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수료를 안 내거나 적게 내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거래를 하려는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

[김석환/온라인 중개 플랫폼 대표 : 서비스 시작한 지가 7개월밖에 안 됐거든요. 한 7개월 만에 10배가 넘는 사용자가 늘었다 이렇게…]

하지만 큰돈이 오가는 만큼 아직은 온라인 거래가 불안하다는 소비자도 적지 않습니다.

공인중개사협회는 정부 수수료 개편안에 반대해 법원에 가처분신청 등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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