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운 거리두기를 앞둔 거리로 나가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최 기자, 금요일 저녁이라고 확 느껴지네요. 그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울 방이동 먹자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이라 거리에 많은 시민들이 나온 걸 볼 수 있는데요.
가게 안에는 물론이고, 가게 앞에 테이블을 펴 놓고 식사하는 시민들도 많습니다.
[앵커]
요즘들어 확실히 이전보다는 사람들이 많아진 거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많은 분들이 느끼시겠지만, 분위기는 확연히 다릅니다.
인기가 많은 식당은 예약하기 힘들 정도로 모임이 많아졌고요.
그래서 '위드 코로나'가 이미 시작된거 아니냐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긴 합니다.
[앵커]
그렇다고 해도 자영업 하는 분들이 느끼는 건 다를 수 있겠죠?
[기자]
직접 만나봤는데, 대부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정원구/자영업자 : (모임 인원이) 지금도 6인이지만 6인이 온 팀들이 거의 없어요. 2명, 3명, 4명이 제일 많은데 시간을 늘려주지 않는 이상 (영업에) 도움이 안 될 거예요.]
[앵커]
결국 영업시간이 중요하다는 건데, 정부가 다른 것들은 조금씩 풀면서도 이건 그대로 둔 이유가 뭘까요?
[기자]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 위주로 더 모일 수 있게 해줬다고는 하지만 영업 시간까지 늘어나면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
확진자가 늘어나면 위드 코로나에서 가장 중요한 증상이 심해지는 환자, 그리고 목숨까지 잃는 환자도 같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이제 위드 코로나까지 불과 3주 정도가 남았습니다. 다음 주부터 방역조치가 풀리는 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기자]
말씀드렸듯이 이미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것처럼 방심하면 확진자는 다시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주간 이동량은 이미 코로나 이전 시기와 거의 비슷합니다.
고통스러웠던 거리두기를 끝내고 그야말로 일상을 회복하려면 앞으로 2주 동안 방역 상황을 확실히 안정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