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 '걸어서인터뷰' 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와 '천공스승 멘토' 논란을 빚은 유승민 예비후보를 만났습니다. 유 후보는 대통령은 위기 상황서 판단력이 중요하다며 미신이나 점쟁이에 의존해선 안 된다며 앞으로 토론회에서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4명으로 압축된 날. 유승민 후보는 김오랑 중령 추모비를 찾았습니다.
1979년 12·12 사태 때 신군부와 총격전 끝에 순직한 인물입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진정한 군인으로 자기 목숨을 버린 분이기에 제가 정말 대통령 되려는지 그 초심으로 돌아가서 각오 다지기 위해…]
그러면서 권순일 전 대법관을 언급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화천대유 고문 이력이 있는) 권순일 전 대법관은 대법관 그만두자마자 훈장 쉽게 받는 거 보고 도대체 훈장을 드리려면 국가가 예우할 분한테 줘야지 그냥 고위공무원 훈장 추서하는 것 이상하다 생각…]
김오랑 중령 훈장 추서에 34년이 걸리고, 추모비는 지역주민들이 일일주점을 열어 세운 걸 꼬집은 겁니다.
추모비 옆 중학교 운동장에서 날아든 축구공을 툭 차서 넘겨준 유 후보가 얘기를 이어갔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가급적 올해 안에 이 지사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 수사해서 양당 후보가 정해지더라도 대통령 될 수 없는 증거가 나오면 대통령 후보 자격 없다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경선으로 화제가 이어졌고 앞서 있었던 방송토론회에서의 멘토 논쟁을 물었습니다.
유 후보가 천공스승을 거론하며 윤 후보의 멘토론을 언급했고, 윤 후보가 미신이라고 하면 안 된다고 반박한 겁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토론회) 끝나고 윤 후보가 저한테 오더니 흥분한 목소리로 정법에 대해 미신이라 하면 안 된다… 정법 보는 사람 많은데 미신이라 하면 명예훼손일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해 황당했어요. 좁은 공간서 제 면전에 손가락질하며 저를 손가락으로 민 건 아니고요.]
앞으로 토론에서도 문제 제기를 계속하겠다고 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국가 지도자는 판단력이 중요한데, 약간 미신이랄까 점쟁이랄까 이런 거에 의존하면 그게 되겠나… 안 되기에 제가 들은 제보에 따라서… (윤 후보의 그런 모습이 상식적이지 않고 합리적이지 않다는?) 그런 건 상식적이지 않지요. 누가 어느 후보가 '왕'자 쓰고 나오나, 대통령도 아니고 왕이 뭐예요. 민주공화국이고 조선시대도 아닌데…]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합리적으로 주역을 공부하신 분들까지 명예훼손할 생각 없어요. 그런데 윤 후보가 이야기하는 '정법' 그분은 보통 우리가 말하는 명리학 주역공부 그런 분은 아닌 거 같기도 해… (여론의 주목받기 위한 노이즈마케팅 아니냔 지적?) 국가지도자로 자격이든 문제 있다 생각하면 그거는 토론회에서 이야기하는 게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유승민 후보만의 매력은 뭔지 물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문재인 대통령이 아주 낡은 진보의 마지막 대통령이라 보고 다음 대통령은 5년 동안 경제, 외교안보, 노동복지 등에서 진짜 나라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대통령 나와야…]
(영상그래픽 : 박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