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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영웅'의 퇴장…이탈리아, 37G '무패 행진' 멈췄다

입력 2021-10-07 21:23 수정 2021-10-0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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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비수가 골키퍼 대신 공을 막아냅니다. 이렇게 '영웅'이 될 줄 알았던 이탈리아의 보누치인데 결말은 안타까웠습니다. 때 아닌 퇴장으로 팀 패배의 이유가 됐고 이탈리아의 37경기 무패 신기록도 끝이 났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이탈리아 1:2 스페인|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 >

이르다 싶은 순간 올라간 크로스가 골로 연결됩니다.

골을 넣은 토레스도 급히 다리를 갖다 댄 탓에 발에 정확히 맞진 못했는데, 되려 골키퍼가 예측하지 못한 슛이 됐습니다.

당황한 이탈리아를 구한 건 수비수 보누치였습니다.

골키퍼 돈나룸마가 제대로 잡지 못한 슛이 골대를 맞고 들어갈 뻔했는데 예상치 못한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현지 중계 : 보누치가 막아냅니다! 자책골이 될 뻔 했어요.]

보누치는 이렇게 한 골을 막아낸 거나 다름없는 수비를 하고도 웃지 못했습니다.

전반 30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고 10분 뒤엔 공중에 뜬 공을 가져오려다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쳐버렸습니다.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보누치의 빈자리는 컸습니다.

스페인은 단 3번의 패스로, 골망을 흔들었는데 토레스의 두 번째 골이었습니다.

열 명이 싸운 이탈리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내달려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축구 역사상 가장 긴 무패 행진 기록을 여기서 끝내야 했습니다.

이탈리아는 3년 전, 이맘때부터 37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는데, 석 달 전엔 유로 준결승에서 스페인을 누르며 우승도 차지했습니다.

'빗장 수비'란 말이 떠오를 정도로 수비가 단단한 이탈리아 축구에서 수비의 중심인, 보누치가 퇴장당하며 틀어진 골문을 스페인이 파고들었습니다.

아쉽게 기록이 깨진 이탈리아는 22년 만의 홈 경기 패배란 불명예도 떠안았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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