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상] 이게 한국이라니…외국인 70명, 인천 무인도서 집단파티

입력 2021-10-01 12:10 수정 2021-10-01 13: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인천 무인도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들 모습. 〈사진-틱톡 캡처〉인천 무인도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들 모습. 〈사진-틱톡 캡처〉
외국인 여러 명이 배를 타고 어딘가 향하고 있습니다. 어느 섬에서 내린 이들은 텐트를 치고 휴가를 즐겼습니다.

저녁이 되자 음악을 크게 틀고 노래하며 춤췄습니다. 손에는 술도 들고 있습니다. 다 같이 뒤엉켜 파티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파티에 참석한 그 누구도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인천 무인도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들 모습. 〈영상-틱톡 캡처〉인천 무인도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들 모습. 〈영상-틱톡 캡처〉
최근 인천의 한 무인도에서 외국인들이 집단 파티를 하는 모습입니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이 SNS 계정에 영상을 올렸고, 곧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습니다. 코로나 19로 모두가 방역에 힘쓰는 와중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누리꾼들은 분노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역 조치를 피해 집단을 무인도에서 파티를 벌인 사람들을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많은 사람이 사회와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모임을 자제하고 활동을 줄이며 살아가고 있다"면서 "정부가 모든 일탈 행위를 찾아내 계도하기 어렵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이런 일탈 행위를 버젓이 전시하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처벌받지 않고 행위를 이어나갈 때 사람들은 박탈감과 분노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 방역조치를 어기도 집단으로 무인도 파티를 벌이고 영상으로 남겨 그것을 보게 된 제가 느낀 기분도 분노와 박탈감이었다"면서 "안전신문고에 신고해봤지만 신고 대상자의 이름, 주소, 사고 발생 위치를 모르면 도와줄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서 처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천 무인도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들 모습. 〈영상-틱톡 캡처〉 인천 무인도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들 모습. 〈영상-틱톡 캡처〉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파티 장소는 인천시 옹진군 사승봉도입니다. 참석자는 70여 명 정도고 대부분 외국인입니다. 이들은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뒤 배를 타고 사승봉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티 날짜는 추석 연휴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파티 참석자가 SNS에 영상을 올린 날짜는 지난달 22일입니다. 참석자로 보이는 또 다른 사람이 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린 날짜도 비슷합니다. 이들은 논란이 되자 현재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이 시점은 옹진군 여객선 관련 집단감염이 확산하던 때와 겹칩니다. 밀폐된 배 안에서 바이러스가 번져 인근 섬 주민들까지 추가 감염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100명입니다. 파티 참석자들이 여기에 접촉했을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이들이 10월 초 연휴에도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옹진군 측은 파티 시점을 알 수 없이 미리 막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군 관계자는 "파티가 끝난 후 사실을 알게 돼 현장 단속이 불가능했다. 사진으로는 신원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방역수칙 점검을 강화해서 방역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광고

JTBC 핫클릭